국제선 탑승객수, 저비용항공사가 대형항공사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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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제선 탑승객 수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항공사(FSC)와 외국 항공사를 모두 앞질렀다.
이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으로 대변되는 FSC 승객수(1415만8056명)와 외국항공사 승객수(1335만8683명)를 모두 앞지른 것이다.
한편 올 상반기 LCC 항공사별 국제선 이용 여객 수는 제주항공(433만명), 티웨이항공(320만명), 진에어(313만명), 에어부산(218만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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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LCC 탑승객1526만명으로 35.6% 차지
대형항공사 1415만명보다 110만명 더 많아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올 상반기 국제선 탑승객 수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항공사(FSC)와 외국 항공사를 모두 앞질렀다.
22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제선 탑승객 수는 총 4277만83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LCC 9개사 탑승객 수 1526만1591명, 점유율 35.6%를 차지했다. 이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으로 대변되는 FSC 승객수(1415만8056명)와 외국항공사 승객수(1335만8683명)를 모두 앞지른 것이다.
국내 LCC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지난해 49.3%로 처음 대형 항공사를 앞질렀다. 2017년 20%대에 첫 진입한 후 상승세를 그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다.
그러다 2022년 23.1%에 이어 지난해에는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과시했다.
대형 항공사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과 화물 운송에 집중하는 동안 LCC 항공사들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단거리 노선에 역점을 둔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엔화 약세로 일본발 탑승객이 큰 폭 늘면서 LCC 업계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일본 노선의 여객 수는 1217만6827명이다. 앞서 일본 여행객이 가장 많았던 코로나19 직전 2019년 상반기의 1122만788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동기(846만7898명)와 비교해도 무려 43.8% 증가한 수치다.
일본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도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며 일본 여객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다시 재개하거나 증편하고, 신규 노선 취항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달 14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한다. 2019년 3월 운항 중단 이후 5년 6개월만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중·단거리 핵심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설명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에 달러 및 유로화 강세가 겹치며 아시아 국가들의 여행 매력도가 더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 상반기 LCC 항공사별 국제선 이용 여객 수는 제주항공(433만명), 티웨이항공(320만명), 진에어(313만명), 에어부산(218만명)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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