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미래 이야기 하자고? 가해자가 강제 화해신청,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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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가 내부 공방을 멈추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가해자가 강제로 화해하자 그러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또 전당대회 전망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분위기가 한 쪽으로 쏠린 것 아니냐는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 토론회와 연설회를 통해 많은 당원 동지, 국민 여러분들이 당 대표에 필요한 자질과 요건에 대해 검증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며 "통합과 안정을 이룰 저를 많이 생각하게 돼 결선투표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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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가 내부 공방을 멈추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가해자가 강제로 화해하자 그러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22일 보수의 심장 대구시의 가장 큰 전통시장 중 한 곳인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쨌든 전당대회 이후가 우선이다. 우리가 하나로 통합하지 않으면 야당의 무도한 폭거를 막아내지 못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지난 17일 방송 토론회에서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가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일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속하는 데 실패했다'며 비판하자 장관은 구체적 수사에 개입할 수 없다며 반박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말이 나왔다.
나 후보는 2019년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할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로 법안 접수 등을 물리적으로 저지했다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는 자신이 비대위원장이던 시절인 지난 1월 패스트트랙 사건 변호인단을 만나 격려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이를 두고 나 후보는 "너무 궁색하다. 자꾸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본인이 한 잘못을 벗으려는 궁색한 변명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 후보는 또 전당대회 전망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분위기가 한 쪽으로 쏠린 것 아니냐는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 토론회와 연설회를 통해 많은 당원 동지, 국민 여러분들이 당 대표에 필요한 자질과 요건에 대해 검증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며 "통합과 안정을 이룰 저를 많이 생각하게 돼 결선투표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보다 낮은 데 대해서는 "토론회 등에서 왜 이렇게 싸우느냐는 이야기가 나온 것처럼 피로감이 있긴 하지만 결국 당에 깊은 애정을 가진 분들은 모두 투표에 나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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