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무상거주 뒤 귀농·귀촌 결정하세요…‘전남에서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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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들이 체류형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주거비와 연수비를 제공하고 일정 기간 농촌에서 살아보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가기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귀촌·귀농의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민 등 외지인들이 2~6개월간 농촌에서 숙박비(월 최대 90만원)와 연수비(월 30만원)를 받고 농사일을 체험하면서 귀촌·귀농 여부를 결정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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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들이 체류형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주거비와 연수비를 제공하고 일정 기간 농촌에서 살아보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가기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귀촌·귀농의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전남 고흥군은 지역 체류형 생활인구 확보를 위한 ‘두 지역 살아보기’ 사업을 시작했다. 군은 지난 19일 고흥읍 옛 한국전력 사택 터에서 ‘고흥스테이’ 준공식을 열었다. 고흥스테이 개·보수 공사엔 행안부의 ‘고향올래 두 지역 살아보기’ 공모사업으로 행안부 특별교부세와 도·군비 등 10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다른 도시에 사는 주민이 6개월 동안 고흥스테이에 무상 거주하며, 농업과 관광, 문화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ㄱ(28)씨는 “농촌과 어촌에 미래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고흥에서 거주하면서 일자리를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흥군은 내년 말까지 ‘두 지역 살아보기’ 3기수를 운영한 뒤, 고흥스테이를 귀농·귀촌인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도도 올해 19곳 시·군 29개 팀이 ‘전남에서 살아보기’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업비는 도비(30%)와 시·군비(70%)로 15억원이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민 등 외지인들이 2~6개월간 농촌에서 숙박비(월 최대 90만원)와 연수비(월 30만원)를 받고 농사일을 체험하면서 귀촌·귀농 여부를 결정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남도 집계 결과, 201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해 지난 6월 말까지 2497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426명(17%)이 귀촌 또는 귀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사일 참여, 귀촌·귀농자와의 대화, 교육여건 살피기 등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가자들이 귀촌이나 귀농을 결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전남도는 이달 말까지 전남 10곳 시·군의 ‘전남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남에서 살아보기’에 참여하려면 대한민국 귀농·귀촌 대표 포털 ‘그린대로’(www.greendaero.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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