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검토”

김지섭 기자 2024. 7. 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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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인사청문회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2일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58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과 관련해 “만기 연장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덕훈 기자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수출이 이끌다 보니 내수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만기 연장 프로그램이 내년 9월까지인데, 취임하면 상황을 점검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법인·기관의 가상자산 계좌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과거 가상자산 시장에서 겪은 혼란을 생각해보면 현재 정책은 (시장 육성보다는) 투자자 보호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법인·기관에 대한 허용이 과연 이에 맞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대해서도 “금융시장 안정,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짚어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후보자는 “경제 정책에 대한 심판으로 지난 총선에서 여당이 유례없는 참패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전 세계 유례없는 고금리·고물가 상황 속에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그래도 잘 버텼다고 생각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잘한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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