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미국 “1984년 이후 한번도 틀린 적 없는” 증시와 대선의 관계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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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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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부양의 필요성 등으로 美 대통령 3년 차에 주가 많이 올라
- 트럼프 집권하면 2년 차(2026년)에 레임덕 빠르게 올 수 있어
- 1984년 이후, 8~10월 사이 S&P500 지수의 등락에 따라 집권 대통령 결정돼
- 분기별 미국 경제성장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 금리 인하되고 돈이 풀리면 달러 기차 하락하고 금과 코인 가치 상승할 듯
- 월마트 진열 상품중 48%가 중국산, 따라서 중국에 관세 100% 부과는 미국 물가에 부담 커
- 전기차, AI 등은 장기적으로 희망 있어
- 주가는 올해보다는 내년 실적 반영해
- 많이 오른 美 빅테크 기업들 중심으로 주가 조정 있을 듯
- 엔화 약세는 거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듯
-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추세에 있어
- 美 9월과 12월 모두 기준금리 인하할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22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니까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딩이라는 것도 나타났고요. 그리고 어젯밤에는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에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시장이 또 요동을 치는 것들도 있는데요. 우리가 살펴볼 게 굉장히 많습니다. 또 이번 주에는 대기업들,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작이 되고요. 개미스쿨 시간에 하나하나 살펴보실까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교수님이 살펴보시기에도 참 이슈가 너무 많죠.
◆김영익> 예, 정말 복잡한 세상입니다.
◇이대호> 그 복잡한 세상 하나하나 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은 참 교수님이 특히 증권업계에 몸담으시면서도 대선. 특히 미국의 대선도 참 많이 겪으셨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제가 1988년에 증권회사에 입사했는데요. 그 뒤로 정말 많은 대통령이 미국에서 바뀌었죠. 그런데 대선 때마다 언제 그 주가가 많이 오르는가, 그 대통령 재직 기간 동안에. 그런데 평균적으로 보면 3년 차에 주가가 많이 올랐어요.
◇이대호> 3년 차, 집권 3년 차.
◆김영익> 집권 3년 차에 왜 이렇게 많이 올랐냐면 1년, 2년 차에 각종 경제 정책을 실시했는데 그 효과가 3년 차에 주로 나타났고요. 그리고 또 다음 대선을 대비해야죠. 미국 대선 임기가 4년이지 않습니까? 4년 이렇게 가니까 4년 차 경기가 좋아야 하니까 3년 차에 또 경기를 부양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3년 차에 가고 보면 평균적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높았고 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물론 그거는 대통령 시기에 따라서 좀 달라지는 점이 있는데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면 평균이 없고 특히 빌 클린턴 대통령 때는 정말 그 주가가 많이 올랐었죠. 1993년에서 2001년 대통령을 했었는데요. 이때 미국에서 IT 혁명이 있었어요.
◇이대호> 그러면서 IT 버블도 있었고요.
◆김영익> 그래서 96년에서 특히 2천년에 미국의 노동 생산성이 과거에 1.5%였는데 1996년에서 2000년까지 2.9%로 거의 2배 증가해 버리거든요.
◇이대호> 노동 생산성.
◆김영익> 네, 생산성이 증가하니까 같은 물건을 값싸게 더 많이 생산할 수가 있죠. 그렇죠. 그래서 미국 경제가 굉장히 높은 성장을 하면서 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어요. 이런 걸 고성장 저물가. 신경계 골디락스 이코노미라고 그래서. 특히 1996년에서 2000년 사이에 나스닥 지수가 4배 반이 올라와버립니다. 모든 주가지수가 올랐는데 이때 미국 주가가 제일 많이 올랐죠. 대표적으로 그 당시 경제 상황이 어땠느냐 말씀드리기 위해서 제가 IT 거품 이때 말씀을 드렸게.
◇이대호> 그게 빌 클린턴 당시였던 거고요.
◆김영익> 예.
◇이대호> 그런데 이번 미국 대선 참 특이한 게, 이례적으로. 물론 세 번째라고 합니다만, 현직 대통령이 대선을 포기하는 일이 생겼고.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재선이 되더라도 한 번 재임을 했기 때문에 4년밖에 못하는 거잖아요. 또 추가 재임이 안 되는 거여서.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트럼프가 되더라도 4년밖에 못하는 대통령. 이걸 또 어떻게 봐야 될까. 그래서 집권 2년 차 넘어가면 레임덕이 빠르게 시작될 수도 있다 이런 분석까지 벌써 나오더라고요.
◆김영익>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전 대통령이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 이 사이 대통령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때 보면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 S&P500인데요. 1년 차에 24% 오르고 2년 차에는 4% 떨어졌어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되면서 과감하게 법인세 인하하고 그다음에 부자들한테 소득세 인하하면서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 그래서 1년 차에 많이 올랐었는데요. 이번에도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된다면 집권 후기보다는 집권 초기에 1년 차에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이대호> 추가로 4년 재임은 안 되니까. 어차피 4년 동안의 임기 중에서 조금 더 초반에 증시가 그걸 당겨서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거네요. 그럼 만약에 트럼프가 된다면.
◆김영익> 네, 트럼프가 된다면.
◇이대호> 그런데 지금 지지율로 보면 피습 사건 이후에 특히 트럼프의 지지율이 많이 올랐잖아요.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증시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진 건지 아니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건지 여전한 건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영익> 뭐 지지율은 언제든지 변할 수가 있어가지고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1984년 이후 통계로 보면. 7월 31일에서 10월 31일까지 S&P500이 오르면 기존 집권당이 대통령이 됐고요. 그다음에 그 기간에 주가가 떨어지면 야당이 된 거예요.
◇이대호> 정권을 잃을 가능성이 높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그게 말해 줄 텐데. 물론 이번에도 틀릴 수가 있어요. 그런데 1944년 이후로 3번 틀렸고요. 그런데 1984년 이후로는 한 번도 안 틀렸더라고요. 그래서 이거에.
◇이대호> 확률적으로 접근을 하자면.
◆김영익> 그렇죠. 그래서 이번에도 경제 상황 여러 가지 미국 여론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마는 주가가 그만큼 중요하다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이대호> 물론 바다 건너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미국 경제만 지금 뜨겁고 미국 주가만 엄청 오른 것 같고 그래서 미국 경제는 되게 호황일 것 같아서 참 부럽네. 그리고 집권 여당이 유리하겠네라고 볼 수도 있을 텐데 또 그들 안에서 또 이거를 관점에 따라서 또 달리 보니까요.
◆김영익> 예예. 그런데 최근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좀 둔화되고 있어요. 작년에 2.5% 성장했는데요. 올 1분기에 1.4% 성장했고요. 그다음에 2분기 이번 주에 발표되거든요. 이번 주에 우리 한국은행도 1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하고 미국도 발표해요. 중국은 지난주에 발표됐고요. 그런데 지금 시장 컨센서스 보니까 1.8%. 1분기 1.4%보다 좀 좋아지지만 1.8% 작년보다 성장률이 낮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 왜 성장률이 낮아지느냐, 미국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69%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좀 더 줄이고 있어요. 그 이유는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써가지고 저축률이 낮아졌고요. 그다음에 소득 차별화 때문에 중간 가구의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있고 그다음에 미국 금리 오르니까 가계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소비 중심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게 또 앞으로 어떻게 이어지느냐를 봐야 될 텐데. 우선 미국의 대선 이슈를 조금 더 이어가 보자면. 일단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새로운 대선주자로 지지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물론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 결과까지 봐야겠습니다만. 미국 민주당의 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어떤 선수 교체. 이걸 시장 입장에서는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이것도 불확실성이 커질 텐데요.
◆김영익> 예, 선수 교체가 확실하게 해리스가 우선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직 결정은 안 됐거든요. 아직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보다 해리스가 자기가 더 유리하다.
◇이대호> 이기기 쉽다, 이런 얘기를 했고.
◆김영익>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도 여전히 민주당도 그렇고요. 불확실성이 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지금 미국의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이게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 보니까 특히 우리나라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좀 헷갈리는 거죠. 그런데 또 증시는 최근에 조금 조정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그동안 굉장히 강세였고. 비트코인 같은, 이걸 참 비트코인을 위험자산이라고 표현을 해야 될지 안전자산으로 표현할지 좀 헷갈릴 정도인데. 또 금, 달러도 다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거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겠습니까?
◆김영익> 우선 우리가 트럼프 트레이딩이라는 말씀 아까 하셨는데요. 트럼프 입장은 우선 에너지 측면에서 전 세계가 그동안 장기 흐름 보면 석탄에서 석유로 갔다가 지금 태양광이나 풍력 쪽으로 가는 쪽이거든요.
◇이대호> 신재생에너지.
◆김영익> 그런데 트럼프 입장에서는 석유를 더 써야 되겠다. 그래서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좀 올랐었고요. 그다음에 국채 수익률도 10년짜리가 올랐죠. 트럼프가 수입 관세 올리겠다 그다음에 이민 억제하겠다 그래서 물가가 상승할 것이다. 그래서 국채 수익률이 올랐는데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좀 달라질 것 같아요.
◇이대호> 달라질 수 있다고요?
◆김영익> 예예, 아직 불확실하니까요. 또 민주당 후보 나오고 어떤 식으로 변할지 모르고요.
◇이대호> 또 지지율에 따라서.
◆김영익> 그리고 일단은 저 금하고 특히 코인 가격, 비트코인 가격이 제일 많이 올랐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왜 올랐을까. 트럼프나 그다음에 바이든이나 다 같이 저금리 정책을 좀 선호하는 것 같고요. 민주당이나 공화당. 그다음에 앞으로도 미국 금리가 좀 떨어질 거라는 거죠. 금리 인하 시점만 문제죠. 그러면 금리 인하하고 돈이 더 늘어나면 코인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그런데 저는 앞으로 이런 코인 가격이나 금 가격이 올라가는 거는 앞으로 달러 약세가 될 것이다. 제가 금 가격이나 코인 가격을 분석해 보면.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 이 두 자산 가격이 올랐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달러가 약간 강세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앞으로 달러가치 하락이 코인이나 금값 상승에 최근에 기여했지 않느냐, 그런 예상이에요.
◇이대호> 지금까지는 달러가 굉장히 강세였는데, 이제 미국도 금리 인하시기를 앞두고 있고 서서히 다른 자산 쪽으로 지금 달러가 움직여 가고 있다는 거죠.
◆김영익> 그래서 달러가 지금 얼마나 강세냐 그것도 좀 문제인데요. 2022년 10월이었죠. 그때가 달러 인덱스라고 보통 우리가 선진국 통화에서 달러 지수라고 표현하는데요. 그게 112였었어요.
◇이대호> 112.
◆김영익> 그런데 올해 100까지 떨어졌죠. 그리고 최근에 106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103, 104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거든요. 중기적으로 보면 122에서 지금 104, 106까지 올라갔다가요. 중기적으로 저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추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더 이상의 달러 강세는 좀 멈췄고, 방향은 약세 쪽으로.
◆김영익> 제가 달러 약세라고 보는 이유는 미국의 대내외 불균형이 너무 심화됐고 연방정부 부채 넣었고 그다음에 대내외 부채 넣었고 그다음에 전 세계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 쪽에서 달러 비중을 많이 줄이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2000년에 71%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올 14분기 보니까 58% 정도로 좀 많이 낮아졌어요.
◇이대호> 달러 비중을 낮추고 다른 자산으로 다변화 하고 있다.
◆김영익> 특히 중국이 달러 비중 줄이고 금을 지금 많이 사고 있죠. 그리고 IMF가 세계 전망 경제 전망을 하는데요. 미국 경제 비중이 내년부터 2029년까지 계속 감소할 거라는 겁니다. 세계에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 비중이 축소될 때 달러 가치 하락했었거든요. 이런 걸로 보면 달러 가치가 장기적으로 2022년 10월 정점으로 지금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지 않은가.
◇이대호> 그렇죠. 22년 10월은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레고랜드 사태가 있었고.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금융시장이 굉장히 흔들렸던 시기였는데 그때 달러 강세가 정점이었고. 그때부터는 조금씩 내려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추세적으로도 약세로 갈 수 있다.
◆김영익> 그때까지 달러 가치가 많이 올랐던 거는요. 그때 그 킹 달러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돈이라는 게 눈이 있어 수익률 높은 데로 이동하는데 미국이 금리를 제일 많이 올랐고요. 그다음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있어서 그렇게 달러 가치가 올랐었어요. 그런데 그걸 정점으로 지금 달러 가치가 서서히 중기적으로는 하락 추세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조금 전에 중국에서 속보가 나왔는데요. 중국에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라고 하는 LPR있지 않습니까? 0.1%포인트 인하했다고 하네요. 최근에 3중전회도 있었고 질적 성장을 또 중국이 강조를 하고 있는데 어찌 됐든 간에 양적으로도 조금 경기 부양을 하려는 이런 중앙은행의 모습이 또 중국에서도 보이네요.
◆김영익> 네, 인하 폭은 굉장히 적은데요.
◇이대호> 0.1.
◆김영익> 네, 다른 나라는 그동안 인플레이션 때문에 고민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국은 거의 디플레이션에 가깝게 지난주 6월 소비자 물가가 0.3%더라고요, 전년 동월 대비.
◇이대호> 0.3% 이렇게 줄기도 하고 올라봐야 0%.
◆김영익> 예, 0%대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물가 상승률이 그렇게 낮으니까 통화정책을 좀 신축적으로 운영을 할 수가 있죠.
◇이대호> 돈을 풀어도 되는.
◆김영익> 그런데 이 정도 가지고는 너무 중국이 좀 조심스럽게 중앙은행이 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대호> 이제 미국이나 이런 데서 보여줬던 엄청난 빅스텝, 자이언트스텝도 아니고 굉장히 소폭으로.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조금씩, 조금씩. 그, 중국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되면 중국산에 대해서 최대 관세를 100%까지 물리겠다 이렇게 굉장히 세게 나옵니다. 물론 이게 현실화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또 염려가 되죠. 물가를 끌어올릴 수도 있고.
◆김영익> 예, 그렇죠. 특히 뭐 중국 전기차에서 관세를 100% 이상 부과하겠다 그러는데요. 그런데 그러면서 과연 미국 물가를 어떻게 잡을지 고민이 많이 되겠죠. 예를 들어서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의 48% 정도가 중국산이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중국산 관세를 100% 올려버리면 그 미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굉장할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저렴하게 소비할 수가 없어질 텐데.
◆김영익> 예, 그래서 그러면서도 미국 물가 상승률이 과연 낮아질 수 있을까. 저는 정책적으로 굉장히 좀 어렵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물론 이제 특정 품목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관세를 100%까지. 예를 들어서 100만 원짜리에 세금만 100만 원, 200만 원에 팔아라 이게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트럼프다 보니까 가능할 것 같은데 약간 이런 염려도 들고요.
◆김영익> 트럼프는 하고 싶으면 하니까요. 가능할 수도 있지만은 그렇게 되면 미국 물가가 그냥 소비자들한테 굉장히 좀 부담을 줄 것 같아요.
◇이대호> 그리고 또 이게 중국산에 대해서만 그렇게 말 폭탄을 퍼붓는 게 아니라 그 외의 나라들에 대해서도 평균 관세율은 3%인 것도 10%까지 끌어올리겠다 막 이렇게 하잖아요.
◆김영익> 예.
◇이대호> 그 발언이 나온 날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 주가가 또 많이 빠지기도 했었고요.
◆김영익> 예.
◇이대호>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익> 우리 수출 중 올 상반기 보니까 미국 비중이 19.2%.
◇이대호> 중국을 훨씬 넘어섰죠.
◆김영익> 네, 중국이 19%였거든요. 미국 비중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었어요. 그만큼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많이 해 줬고 그다음에 우리 달러에 대해서 우리 돈 가치가 많이 떨어졌지 않습니까?
◇이대호> 원화가 약세니까.
◆김영익> 그래서 미국으로 수출이 많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수출이 다 잘 돼가지고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트럼프가 관세를 올리게 되면 물론 미국 수출 많이 시장이 받을 수밖에 없죠. 특히 자동차 수출이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자동차 수출 거의 50% 이상이 중국으로 가거든요. 그런데 미국 사람들이 그동안 소비를 많이 해서 자동차 살 돈이 별로 없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중국으로 가는 게 아니라 미국으로, 50%가.
◆김영익> 예.
◇이대호> 소비도 둔화가 되고 거기에다가 관세 장벽까지 높아진다면 당연히 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앞에서도 저희가 뉴스로 전해드릴 때 대미 무역 흑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한테 흑자로 많이 벌어가는 나라가 어디야 보니까 대한민국이 10위권 안에 들어가고.
◆김영익> 그렇죠.
◇이대호> 그렇게 되면 손 좀 봐줘야겠는데 이런 정책들이 또 나올 수도 있잖아요.
◆김영익> 예, 지난번에 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에서 보면 우리는 관찰 대상국에서 일단 빼놨었어요.
◇이대호> 환율 조작국이라고 표현을 하는 거예요?
◆김영익> 예, 중국, 일본은 거기다 넣어놨거든요. 우리는 빼놨었는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 안 한 것 같은데 그런데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 다시 관찰 대상국에 넣을 수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오늘 관세청에서 7월 20일까지 수출이 발표됐거든요. 그런데 중국으로 수출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대호> 아, 더 회복이 되고 있다, 중국 쪽의 수출이.
◆김영익> 그래서 7월 20일까지만 보니까 중국 비중이 20.6%고요. 미국 비중은 18%로 중국 비중이 훨씬 더 많이 늘어나버렸거든요.
◇이대호> 뭔가 시소 같기도 하네요.
◆김영익> 예, 그리고 베트남, 홍콩, 대만 이쪽으로 우리 수출이 아세안 쪽으로 잘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으로 수출 감소를 아마 올해는 중국, 홍콩 쪽에서, 아세안 쪽에서 어느 정도 상쇄해 줄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홍콩이라든지 베트남 쪽으로 나가는 건 중개무역이나 아니면 가공을 위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김영익> 그렇죠.
◇이대호> 우리 경제 입장에서는 우리의 완제품이 이게 또 좋아진다라는 신호가 될 수도 있겠고요.
◆김영익> 예, 예.
◇이대호> 이게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중국 쪽 수출이 안 좋아질 때는 미국 쪽으로 많이 팔리고 미국 쪽 소비가 좀 둔화될 것 같을 때는 중국 쪽으로 또 수출이 늘면 또 좋은 거잖아요. 우리 입장에서는.
◆김영익> 예, 그렇죠.
◇이대호> 시소게임 하듯이.
◆김영익> 예, 그래서 오늘 7월 20일까지 일평균 수출 보니까 11.2%. 11.2% 증가하면 두 자릿수 증가하면 우리 수출이 잘 된 거거든요. 그런데 미국보다는 중국, 지금 아세안 쪽으로 잘 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데 당장 주가를 놓고 보면 오늘도 2차 전지 관련주들이 많이 빠지거든요. 지금 LG 에너지 솔루션이 3.5% 떨어지고 있고 그리고 삼성 SDI도 3%. 이게 IRA 관련해서도 그렇고 또 보조금을 받은 것들도 그렇고 트럼프는 이 IRA 또 친환경 차량에 대한 보조금 이런 거 필요 없다, 끊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투자 심리도 많이 위축이 되잖아요. 이것도 계속해서 불확실성으로 남을 수밖에 없고.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럴 때는 좀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까요? 이게 어렵습니다.
◆김영익> 참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러나 저는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된다.
◇이대호> 오히려 반대로.
◆김영익> 네, 오히려 좀 내년을 대비해서 사셔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전기차가 트럼프가 당선되면 좀 성장이 좀 어렵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런데 최근 통계를 보니까 미국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평균 한 20% 정도 비싸다는 겁니다. 그리고 유지비 5년, 10년 따져보니까 전기차가 더 싸다고 그러는데 5년, 10년 따져보니까 유지비도 비슷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이 최근 물가는 오르고 소득은 그렇게 안 오르고 실질 소득은 거의 정체 상태거든요. 쓸 돈이 없으니까 전기차 못 산다. 그리고 트럼프 정책까지도 겹쳐가지고 내연기관차가 성장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관련 주가가 많이 떨어지고 특히 우리 주가는 더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대호> 2차전지 관련주들.
◆김영익> 네, 그런데 저는 장기적으로 저도 전기차를 타고 있습니다마는 장기적으로는 전기차가 성장 과정에서 추세라는 거거든요.
◇이대호> 성장 추세. 그러니까 성장하는 거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다만 속도의 문제인데.
◆김영익> 예, 그리고 미국이 과연 전기차를 포기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보고 있어요. 작년에 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1위국으로 등장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거는 전기차 때문이죠. 그래서 중국이 이렇게 전기차를 세계에 팔고 있는데 과연 미국 기업들이 전기차에 신경 안 쓸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갈수록 경쟁력도 떨어지죠.
◇이대호> 포기할 수는 없는 길인데 다만 내연기관차에 대한 선호도가 또 트럼프나 러스트벨트 쪽에 또 있다 보니까 균형을 좀 맞춰서 가는 걸 수도 있겠고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배터리 업종이 많이 떨어졌을 때가.
◆김영익> 예, 저는 대선 이전에, 미국 대선 이전에 어느 정도 사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거는 이제 장기적으로.
◆김영익> 네, 장기적으로. 내년을 보고요.
◇이대호> 또 하나 헷갈리는 게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면 테슬라 입장에서도 결코 좋은 건 아닐 텐데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많이 지지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트럼프 진영에서는 우리나라 돈으로 620억 원 정도 그런데 이것도 연간이 아니라 월간으로 매월 620억 원을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에게 후원을 해 줄 거다 이렇게 밝혔는데 또 재미난 거는 머스크는 이거 확정된 거 아니다 아니다. 부인을 했어요. 이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되는 건지 그래서 일론 머스크도 보면 트럼프의 정책을 조금 더 지켜보려는 것 아닌가.
◆김영익> 예, 그렇죠. 트럼프 정책 지켜보는 거죠.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에도 우주 사업 그다음에 로봇 산업 이쪽에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우리 입장에서 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거 반도체 분야를 보면 최근에 하이닉스 주가도 좀 크게 조정을 받고 있던데요. 바이든도 마찬가지고 트럼프도 마찬가지 이거는 두 사람이 비슷합니다. 중국 쪽을 견제하기 위해서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장비를 또 반도체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걸 많이 제재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럼 당연히 우리도 좀 악영향이 있겠죠.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악영향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반도체 수출이 올해 정말 잘 되고 있거든요. 반도체 수출이 7월 20일까지 오늘 통계 보니까 20.6%로 비중이 상반기까지는 19.2%였는데 오히려 7월에 훨씬 더 올라갔더라고요. 그런데 반도체 수출이 어디로 잘 됐냐. 중국, 홍콩이에요. 절반 이상이 중국, 홍콩으로 가거든요. 그런데 또 미국이 이것마저 규제하면 우리 제일 잘 되고 있는 반도체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가 있죠. 그런데 일부에서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거는 미국이 그렇게 우려하는 아주 고급 제품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이대호> 일종의 범용 D램도 많으니까.
◆김영익> 예, 괜찮다 그런 전망도 있습니다마는 과연 미국이 TSMC도 견제하고 트럼프가. 좀 문제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 네덜란드 ASML이라든지 또 미국의 엔비디아 주가도 많이 빠지면서 뭔가 초미세 공정 그리고 AI를 위한 초고성능 칩에 대한 또 제재 우려는 커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D램 수출이 많으니 이거는 조금 사각지대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또 나중에 HBM에 대해서도 또 미국 정부가 어떻게 나올지는 또 이거는 지켜봐야겠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AI 저는 혁명이라고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에 AI가 적용되지도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러면 반도체 수요가 엄청 늘어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우리나라 반도체는 좀 극단적인 표현일 수도 있지만 1차 하청업체죠. 예를 들어서 엔비디아가 반도체 그쪽으로 많이 쓰면 하이닉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HBM 생산해서 최근에 엔비디아가 우리 삼성전자 HBM 승인했다 이런 거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대호> 옆에 같이 붙여서 가야 되는.
◆김영익> 네, 어쩔 수 없이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거네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그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약간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너무 커져서. 최근에 트럼프 후보를 보니까 TSMC를 비롯해서 타이완 반도체도 엄청나게 막 비난하고 공격을 하더라고요. 미국 걸 다 그쪽이 가져가 버렸다. 그래서 미국 안으로 또 들여와야 된다. 그러면 TSMC도 좀 타격을 받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좀 타격을 받죠. 트럼프가 미국에서 팔려면 미국에서 생산해라. 자동차하고 모든 걸 다 그런 식으로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TSMC도 최근에 좀 많이 주가가 오르다가 올해 들어와서 그 세계에서 제일 많이 오른 주가가 대만 주가였었거든요.
◇이대호> 올해 거의 한 80% 올랐던가요? 엄청 올랐었죠. TSMC가.
◆김영익> 한 40%. 대만 전체 가권 지수는 한 40% 올랐고요. TSMC는 아마 그 정도 올랐을 겁니다.
◇이대호> 엄청 올랐습니다.
◆김영익> 그런데 지나치게 오른 것 조정 시점에서 트럼프 발언도 나와서 조정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은 AI 혁명은 거역할 수 있는 저는 큰 추세다. 여기에 반도체 산업도 혜택을 많이 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이런 것들은 성장 추세에서 지금 조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파운더리 측면에서 TSMC가 견제를 받으면 삼성 파운더리는 또 반사 이익을 볼 것이냐 이 이야기도 사실 수년째 하고 있는데 그다지 반사 수혜는 아직까지는 없었어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걸 또 가져오는 것도 쉽지는 않고요.
◆김영익> 예.
◇이대호> 또 미국에서는 또 인텔을 밀어주려고 또 노력을 하다 보니까 또 이 지점도 어렵습니다. 이번 주에 실적 발표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좀 많이 있거든요. 바이오 대표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반도체 대표로는 SK하이닉스, 2차 전지 대표로는 LG 에너지 솔루션이 이번에 이번 주에 실적을 내놓죠. 어떨까요? 최근에 그 대외 변수를 좀 실적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요?
◆김영익> LG 에너지 솔루션 이거는 제가 애널리스트 자료를 쭉 한번 보고 왔는데요. 예상보다도, 애널리스트 예상보다 2분기 실적이 좀 밑돌 것이다 이렇게 전망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삼성바이로직스, 기아, SK하이닉스는 상당히 이익이 좋을 것이다 이렇게 발표가 되거든요. 어느 정도 최근 주가 하락을 상쇄할 정도로 이익이 나올 것 같습니다. 특히 SK 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으로 보면 사상 최대일 것이다 이렇게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고 있는데요. 물론 그렇게 좋게 전망한 걸 이미 주가가 반영했습니다만 그보다도 좋게 나오면 주가가 더 오를 수가 있는데요. 이번 주 이런 기업들의 실적을 봐야 되는데 일단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게 나올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2분기 실적은 이미 지나간 시즌이니까 그거를 확인을 하고 또 그 어닝 서프라이즈냐 쇼크냐 그 여부를 바탕으로 3분기나 4분기 내년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또 봐야 되는 거고요.
◆김영익> 네, 그래서 사실 지금 주가는 올해 실적보다는 내년 실적을 반영하기 시작할 거거든요. 특히 삼성전자나 이런 SK하이닉스 주가 보니까 실적을 거의 1년 앞서서 반영하더라고요. 그런데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보니까 삼성전자는 올해보다 내년 이익이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굉장히 낙관적으로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47조인데 내년에 60조가 넘을 것이다. 그런데 SK하이닉스 보니까 올해 영업이익이 한 27조 정도 되는데요. 내년에는 이것보다 좀 적을 것이다 이런 해석들이 좀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게 되면 또 이제 반도체의 피크가 언제일 것이냐. 이에 대한 또 논쟁도 막 시작이 되겠네요.
◆김영익> 그렇죠. 만약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내년에 올해보다 줄어든다면 또 SK하이닉스 주가는 피크를 생각해야 되겠죠.
◇이대호> 그래서 이제 사이클이 있는 산업에서는 주식 투자할 때 그게 참 중요하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어렵죠. 또. 미국에서 또 실적 발표하는 기업들은 잠시 저희가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온 다음에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김영익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고요. 라디오 정보센터 뉴스도 들어보시죠.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10시 39분 흘러가고 있습니다. 개미스쿨 시간.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빅테크들의 주가도 꽤 조정을 받았습니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뭐 최근에 뭐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뭐 보안 프로그램의 충돌 때문에 전 세계에서 또 문제를 일으키기도 있고. 또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등의 그 실적도 이번 주에 나오더라고요. 빅 이벤트 큰 한 주가 되겠네요.
◆김영익> 예. 이런 기업들 실적이 뭐 전년 동기 대비 거의 30% 가깝게 증가했을 것이다. 이렇게 이익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런 이익을 이런 기업들 다 반영해버린 것 같아요.
◇이대호> 이미 주가는요.
◆김영익> 그래서 제가 뭐 7~8월에 미국 주가가 조정을 보일 것입니다. 이런 주가가 이익에 비해서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S&P 시가총액을 보면 이런 기업들의 이익이 전체 S&P500 이익보다도 시가총액이 너무 높아요.
◇이대호> 그 비중들이.
◆김영익> 예. 비중이. 그리고 최근에 미국에서 주가가 러셀 2000이라고 그 주가지수가 상대적으로 더 올랐거든요.
◇이대호> 최근에 미국에서도 좀 중소형주가 올라오고 빅테크들은 좀 조정을 받고 있는 흐름이 나타나죠.
◆김영익> 예. 빅테크들은 이익은 늘어나는데 그 이익을 미리 너무 많이 반영, 너무 많이 올랐고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못 올랐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모습이 좀 더 지속되면서 미국 주가가 빅테크 중심으로 좀 조정을 보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미 주가가 너무 많이 반영했다, 너무 먼저 가 있다라는 이제 말씀이시고. 그런데 이게 울고 싶을 때 뺨을 때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부통령 후보 파트너로 지목한 밴스 후보 있지 않습니까? 그분은 구글을 이제 분할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하거나 약간 좀 규제에 대한 칼날도 좀 드러나더라고요. 이럴 때는 또 투자 심리도 더 악화될 수 있잖아요.
◆김영익> 예. 그렇죠. 그래서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기업 규제를 완화한다고 그러는데 또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대호> 또 독과점에 관해서는.
◆김영익> 예. 공화당 정책하고는 좀 평소 정책하고는 상반된 주장인데요. 뭐 그렇게 되면 기술주들이 좀 영향을 받게 되겠죠. 그거는 민주당 주장하고 비슷한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지금 뭐 카멀라 해리스 미국의 부통령, 그러니까 이제 바이든에 이어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그분도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또 이야기하고 있고.
◆김영익> 빅테크 뭐 큰 금융회사들 규제에 민주당은 그렇게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대호> 그런데 사실 이게 지난 대선 때도 또 나왔던 빅테크 규제 이야기였단 말이죠. 그런데도 빅테크들은 또 실적이라든지 미래 기술 성장을 가지고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을 했었고. 이것도 되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투자 심리가 악화되는 것도 또 일단은 받아들여야 되는 거고요. 아까 달러 이야기 잠깐 했는데 엔화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에도 일본이랑 중국의 통화 약세 현상을 또 비판을 했습니다. 또 자기네들 무역 측면에서 또 이게 불리하기도 하니까요. 또 최근에 엔저 현상이 또 끝나가는 것 아니냐. 또 바닥에서 약간 엔화가 올라오긴 올라왔더라고요. 뭐 많이 올라온 것도 아닌데. 그러다 보니까 또 엔화 흐름이 달라지나. 이런 이야기들이 슬슬 나오거든요. 교수님은 또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정말 환율 전망은 어렵습니다.
◇이대호> 어렵죠, 이게.
◆김영익> 오늘 제가 한 신문에다가 우리 원화 환율 전망을 칼럼을 하나 썼는데요. 정말 저 환율 전망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엔화 가치 하락세가 끝났다, 끝났다고 그러는데 그게 161엔까지 가버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뭐 157, 158엔 이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 161엔 정도면 엔화 약세가.
◇이대호> 바닥.
◆김영익> 그 정도 끝났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엔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미국하고 10년하고 일본하고 10년 국채 수익률 차이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미국 금리는 좀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일본은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이미 됐습니다마는. 뭐 그런 것들이 서서히 환율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고요. 그래서 엔화 약세는 거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지 않느냐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데 위안화는 여전히 좀 문제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트럼프가 중국산 상품에 뭐 관세를 100% 이상 부과해버리겠다. 이렇게 되면 중국 대응 방향 중에 하나가 위안화를 절하시키는 방법도 있거든요. 위안화를 절하시켜야지.
◇이대호> 더 싸게 팔 수가 있으니까요.
◆김영익> 예. 싸게 팔 수가 있으니까요. 이런 가능성은 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도 그 작년부터 엔테크, 엔화에 투자하신 분들 상당히 많이 늘어서. 그런데 또 그동안에는 바닥이다라고 들어갔었는데 더 바닥이 더 밀렸었고. 그런 분들 입장에서도 참 오래 또 물려 있어서 속상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분들에게는 그래도 한 달러 대비 161엔 정도에서는 더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또 전망을 주시한 거고요.
◆김영익> 근데 여기서 조금 더 주의할 거는 저기 엔화가 이제 강세로 돌아선다, 엔도 사고 일본 주식도 사는 거 제가 보기에는 조금 위험한 것 같아요. 엔이 강세될 때 또 니케이225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거든요. 그거는 같이 떨어졌어요.
◇이대호> 떨어질 수 있으니. 그럼 환차손 그리고 주가 떨어지는 손실.
◆김영익> 한해서는 이익을 볼 수가 있지만 엔화가 강세되면.
◇이대호> 엔화가 강세가 되면 이제 환차익.
◆김영익> 그런데 주식에서는 손해 볼 수도 있다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그 해외 자산 투자할 때는 양쪽을 다 봐야 되는 거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 원화는 어떻게 될까요? 그 뭐 칼럼을 쓰셨다고 했는데. 원화는 어떻게 더 강세로 갈까요? 또 약세가 계속 이어질까요?
◆김영익> 예. 저는 뭐 거의 지금 정점에 와 있다고 보고 있고요. 우리 원달러 환율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달러 인덱스거든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달러 인덱스.
◇이대호> 좀 내려오고.
◆김영익> 중기적으로는 하락 추세다. 그다음에 엔화, 엔화 때문에 우리 원화 또 같이 같이 떨어진 거예요. 그래서 엔화가 강세되면 원화도 강세로 갈 수 있다.
◇이대호> 좀 원화가 위안화와 엔화에 영향을 좀 받죠, 비슷하게.
◆김영익> 그리고 최근에 우리나라하고 미국하고 금리차가 굉장히 확대됐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9월에 금리 인하하면 금리차가 좀 축소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도 인하하겠지만요. 그리고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한 700억 달러 정도 날 것 같습니다. 해서 돈이 들어온다는 것이죠. 그리고 뭐 최근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올해 주가가 작년 말보다는 올랐거든요. 그런데 과거에 우리 코스피가 오를 때 우리 돈 가치도 올랐었어요. 그런데 올해 우리 코스피는 그래도 올랐는데 우리 돈 가치는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리 코스피하고 원달러 환율 누가 누구를 더 잘 설명해놓은가 통계적으로 분석해 봤더니요. 코스피가 원달러 환율을 더 잘 설명을 잘해 줍니다. 그래서 올해 주가가 그래도 작년 말보다 올랐던 걸 보면 앞으로 좀 환율이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얼마나 떨어질 것인지 이거는 누구도 모르는데요. 블룸버그 컨센서스 보니까 올 연말 뭐 1354원, 내년 말 1250원 뭐 이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 수치는 믿을 수 없지만 추세는.
◇이대호> 추세는.
◆김영익> 우리 원화 가치가 서서히 이제 오르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원화 약세도 어느 정도 이제 피크를 치고 막 급격한 강세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방향은 추가 약세는 아니고 강세 쪽으로 가능성이 높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제 그런 분석들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높은 게 원화의 체질이 좀 떨어진 거고 그거는 우리나라 국가 경제의 체질이 떨어진 거다. 더 이상의 뭐 고성장도 끝나고 저성장이 또 만연해 있고 뭐 고령화되고 저출산 이런 걸 또 종합적으로 반영한 게 지금의 환율이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김영익> 예. 뭐 그럴 수도 있죠. 우리 잠재성장률 2% 안팎으로 떨어졌고요. 우리 내수는 별로 안 좋죠.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런데 우리나라 대체질은 많이 좋습니다.
◇이대호> 대외적으로요.
◆김영익> 우리가 저 98년부터 경상수지가 한 1조 700억 달러 흑자 났거든요. 그 돈 가지고 우리가 해외에 직접 투자하고 특히 국민연금 해외 주식 채권 투자 많이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해외에서 이자소득, 배당소득이 계속 들어오면서요. 우리는 구조적으로 경상수익이 흑자가 올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금융부채보다도 금융자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외 금융자산이 훨씬 더 많거든요.
◇이대호> 더 많아지고 있고.
◆김영익> 그래서 국내 부분은 상당히 취약한데 대외 부분 생각하면 우리나라 체질이.
◇이대호> 나쁘지 않다.
◆김영익> 그리고 우리나라 정부 부채도 우리 가계부채 기업부채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쪽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러나 정부 부채는 GDP 50% 안팎으로. 뭐 대부분 선진국 100%가 넘거든요. 그래서 우리 정부하고 대외 부분은 괜찮다는 겁니다. 단지 이제 우리 가계 기업 부분이 상당히 취약한 거 뭐 그거는 사실이죠.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런 걸 반영해 환율이 지금 1300원대 후반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마는. 가장 중요한 거는 달러 가치가 하락할 거라는 겁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우리.
◇이대호> 원달러는 상대적으로.
◆김영익> 원달러는 달러로 표시되니까 상대적으로 오를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리고 그 달러 가치가 이제 하락할 수 있는 그 요인 중에 하나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시장의 예상은 9월에 인하될 가능성 거의 90%, 100% 이렇게 가까이 보더라고요.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최근에 또 세게 말한 게 있습니다. 내가 대통령 되기 전까지는 금리를 내리지 마라.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말기에 금리를 내리는 건 좀 반칙이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어요. 과연 제롬 파월 의장이 이거를 새겨들을까요?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김영익> 저는 조금은 들을 텐데요. 새겨듣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듣기는 듣지만 반영은 안 할 것 같다.
◆김영익>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는 이야기가 데이터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 그러면 데이터가 뭐냐?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하고 고용 극대화거든요. 뭐 이번 주 PCE 물가지수가 금요일날 발표되는데 물가 상승률이 그래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고용 증가세 둔화되고 있죠. 특히 실업률이 작년과 4월에 3.4%였는데 올 6월에 4.1%까지 계속 오르는 추세예요. 통화정책 목표 중 물가 상승률 둔화되고 있고 실업률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니까 저는 데이터를 보고 금리를 인하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게 충분히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고요.
◆김영익> 이달 말 우리 시간으로 8월 1일날 FMC 또 발표가 되거든요. 그때 보면 그런 방향이 좀 더 분명하게 나타나리라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9월 인하 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사실 제롬 파월 의장은 그전에도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트럼프가 막 그랬잖아요. 해임시켜 버리겠다. 독립성이 보장되는 연준 의장인데. 항상 트럼프가 여러 가지 말로 또 압박을 했었던 것도 과거에 늘상 또 있었던 일이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롬 파월이 공화당이죠. 미국은 그 연준 의장도 당적을 또 갖고 있으니까요. 그러면 트럼프랑 또 같은 당이고. 그런데 뭐 그거는 그다지 크게 중시할 필요는 없겠죠. 그래도 독립적으로 결정을 할 테니까요.
◆김영익> 예. 저는 데이터 보고 결정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데이터는 기준금리를 충분히 낮출 수 있다는.
◆김영익> 예. 낮출 여건이 충분히 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9월 이후에는 혹시 어떻게 보세요? 또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이게 또 중요하잖아요.
◆김영익> 예. 저는 뭐 12월에 추가 금리 인하하리라고 보고 있고요. 제가 소위 그 이론적으로 테일러 준칙이라고 적정 금리를 추정하는 방식이 있거든요. 뭐 연말 되면 한 4.5%까지 나와요. 지금 5.5%인데요. 적정 금리가 지금 시장 실제 금리보다 훨씬 더 낮다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면 9월, 12월 뭐 내년 가면서 계속 좀 금리 인하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뭐 올해 남은 미국의 FOMC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두 번 정도는 내릴 수 있고. 그러면 이제 5.0이 되는 거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테일러 준칙이라든지 지금 미국의 경제 상황을 봤을 때는 오히려 4%대 중반까지는 내려야. 그럼 그 흐름이 내년 상반기에도 쭉 이어질 거라고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그렇죠. 내년에 미국 경제성장률 IMF나 다 낮게 보고 있거든요.
◇이대호> 올해보다 훨씬 낮아지는.
◆김영익> 뭐 IMF는 지난주에 경제 전망을 하면서 내년 미국 경제는 1.9, * 컨센서스 보니까 1.8. 그런데 이제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때는 저도 오랫동안 전망하다 보니까요. 떨어진다고 전망했을 때는 실제 수치는 더 낮아질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어떤 뭐 가속도처럼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미국에서는 또 5%대 혹은 4%대 후반으로 기준금리를 계속 놔둘 수도 없는 거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거기에 맞춰서 내려가야 되고요. 뭐 당연히 그런데 제롬 파월 의장이 데이터를 본다고 했고 그 데이터 중에 중요한 게 고용하고 물가 아닙니까? 개인 소비지출 물가가 이번 주에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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