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말실수·건강 우려, 결국 후보 사퇴로... [앵커리포트]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 대선 민주당 후보에서 물러난 조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물음표가 생긴 건 공식석상에서 그가 보여준 여러 말실수와 건강 우려 때문이었죠.
중동 정세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하며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요,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2월) : 어떤 움직임이 있습니다. 원하지 않지만...원하진 않지만. 단어가 그게 뭐더라. 어떤 움직임이 있는데 그 반대편에서 반응이 있는데 (기자: 하마스요? ) 맞아요, 죄송합니다. 하마스입니다.]
또 현재 최고의 팝스타로 불리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과거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헷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1월) : (비욘세의) 르네상스 공연이나 브리트니 공연 티켓을 구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브리트니는 지금 브라질에 있죠. 거긴 좀 더운 편인데.]
또 함께 소통하는 각국 정상들의 이름을 혼돈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1월) : 저는 당신들의 리더인 미스터 문과 친구입니다. 우리는 사이가 좋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
이렇게 연단 위에서 크게 넘어지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언론에 노출되면서 기억력 논란과 더불어 건강 이슈도 그의 재선을 가로막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사퇴 여론에 기름을 부은 가 바로 지난달에 열린 TV 토론회였고요,
이른바 '토론회 참사' 이후에도 그의 실수는 이어졌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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