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0%대’ 기시다, 수렁 깊어지는 재선 길

김소연 기자 2024. 7. 22.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선거가 두 달가량 남은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재선 도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차기 총리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에 대한 여론 지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기 총리로는 줄곧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달 뒤 총재선거 ‘이시바’ 상승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선거가 두 달가량 남은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재선 도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차기 총리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에 대한 여론 지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9~21일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031명)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25%로 집계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지지율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9개월째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에 대한 여론의 신뢰가 무너진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가 31%로 가장 많았고,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21%), ‘총리가 지도력이 없다’(20%) 등이 뒤를 이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 여당에선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직 한 각료는 기시다 정부가 여론을 달래기 위해 공을 들인 고물가 대책을 언급하며 “이제 정책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전직 각료도 “정책으로 지지율이 올라갈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차기 총리로는 줄곧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차기 자민당 총재에 어울리는 정치인이 누구인지 물었더니 응답자의 25%가 이시바 전 간사장을 선택했다. 지난 6월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다. 2위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14%)과 11%포인트 차이가 나는 등 격차도 크다. 재선을 노리는 기시다 총리는 6%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함께 4위에 머물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직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자민당은 이달 26일께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며, 당내에서는 9월20일이나 27일에 선거를 치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