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고객 품은 CJ대한통운, '양적성장'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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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과 물류협업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 물류 재계약 등 대형 고객사 유치 효과 덕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알리와의 재계약을 마치고 물량 80%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3년간 2500억원 이상인 삼다수 도외물류까지 맡게 되면서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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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과 물류협업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 물류 재계약 등 대형 고객사 유치 효과 덕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최근 2~3년간 벌인 수익성 강화 중심 체질개선 효과에 더해 양적 성장에도 다시 시동을 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이달 G마켓 '스마일배송'의 택배 전담을 통해 월 250만상자 가량의 물량을 확보했다. SSG닷컴은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의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이 맡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량을 더하면 월 200만상자 가량으로, 단숨에 연간 5000만상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한다.
이는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연간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지난해 CJ대한통운의 연간 총 택배물량 약 16억 상자의 3%를 넘는다. 여기에 G마켓 셀러를 대상으로 도착보장 프로모션을 확대하면 신세계로부터 유입될 3PL(3자물류) 및 택배 물량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SSG닷컴의 N:EO(네오)센터 3곳을 CJ대한통운에 이관할 예정이다. 또 G마켓 풀필먼트센터 4곳(동탄·백암·여주, 이천 콜드체인)도 스마일배송 운영 효율화를 위해 CJ대한통운에 맡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핵심 물류센터 운영에서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명실상부하게 신세계 물류 전반을 맡게 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이 신세계 그룹으로부터 올릴 수 있는 매출은 3000억원 이상, 물량은 1억 상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알리와의 재계약을 마치고 물량 80%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3년간 2500억원 이상인 삼다수 도외물류까지 맡게 되면서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에 올해부터는 다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CJ대한통운은 매출 2조9214억원, 영업이익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0% 각각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분기도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3% 증가한 3조51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신세계와의 협업으로 물류센터 운영부터 5000만건 이상의 택배 물량이 더해지면 CJ대한통운이 앞으로 거둘 매출은 연 최대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이 3PL 사업을 본격 확장할 발판을 마련한 점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 재료가 됐다. 거대 유통기업인 신세계와의 협업을 통해 3자물류 경쟁력을 확실히 시장에 입증하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물류는 전문기업에게 맡기고, 제조·유통사는 본업 경쟁력에 집중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G마켓과 SSG닷컴의 라스트마일 일감뿐 아니라 고객사 물류센터 및 풀필먼트 운영을 통해 추가 성장 기회를 잡게 됐다”라며 “CJ대한통운이 신세계물류 대행으로 비용 절감 및 소비자 편익 제고 효과를 증명한다면 최근 수익성 저하에 시달리는 e커머스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3자물류로 전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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