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이 직접 뽑는다, 단체전·혼복 모두 4강에서 중국 피할 확률은 50%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앞선 두 대회 노메달의 아쉬움을 넘어서야 하는 한국 탁구의 관심사는 중국과 만나는 시점이다.
탁구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을 최대한 늦게 만날 수록 메달을 따낼 가능성도, 그 메달의 색깔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시점을 결정지을 수 있는 대진 추첨이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이 추첨자로 초청받았다.
대한탁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올림픽 탁구를 관장하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직접 신유빈을 추첨자로 선정했다. 신유빈의 스타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번 추첨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의 손길에 달린 대진 추첨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이다. 한국은 두 종목 시드를 결정짓는 이달 ITTF 랭킹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가 확정됐다.
한국이 2위를 확정했다면 중국과 결승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3위도 4강에서 중국을 피할 확률이 절반은 된다. 물론, 한국이 4강에서 중국을 피한다고 메달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2010년대부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일본을 뚫어야 한다.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혼합 복식에서 일본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일본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혼합 복식 우승으로 중국과 한국 외에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은 첫 국가가 됐다.
일본의 혼합 복식 주자인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야타 히나가 올림픽 직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 혼합 복식 결승에서 우승한 것도 긴장할 만한 요소다.
신유빈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상대적으로 일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브라질 리우다자네이루에서 열린 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결승전에서 하리모토와 하야타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임종훈은 “올림픽에선 또 변화를 주려고 한다. 일본 선수들을 더 확실하게 꺾을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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