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지 순환버스 18대→7대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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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제주도 내 버스 노선이 개편된다.
제주도는 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지속해서 늘고 있는 재정 지원을 줄이기 위해 버스 운행 대수를 줄이고, 이에 따라 노선을 개편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버스 이용객이 많은 통학 및 통근 시간대에 버스를 추가 운행하는 맞춤형 버스가 10개 노선에 14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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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영 재정 부담 증가하자 64대 감차
다음달부터 제주도 내 버스 노선이 개편된다. 급행버스가 확대되고 맞춤 노선이 신설된다.
제주도는 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지속해서 늘고 있는 재정 지원을 줄이기 위해 버스 운행 대수를 줄이고, 이에 따라 노선을 개편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버스 이용객이 많은 통학 및 통근 시간대에 버스를 추가 운행하는 맞춤형 버스가 10개 노선에 14대 투입된다. 출·퇴근 및 통학시간대 배차 간격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서귀포시 도십급행버스(500번)도 신설된다. 대정~안덕~중문~월드컵경기장~서귀포중앙로터리~남원 구간에서 12개 정류소만 들리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1시간 35분 정도 걸리던 이 구간이 1시간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15분 남짓 운행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항에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버스 2대가 8월 한 달 동안 시범 운영된다. 이 버스는 강정항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월드까지 운영한다. 고성필 도 버스노선팀장은 “제주에 기항하는 크루즈 관광객들을 위한 일반 대중버스 배차 요청이 있었다. 크루즈 관광객 가운데 개별여행객들을 위해 크루즈의 기항 시간에 맞춰 버스를 배차해 수요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노선 단축도 이뤄진다.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버스터미널까지 90여㎞를 운행하던 노선은 제주~대정, 제주~남원 노선으로 조정해 운영한다. 이용객이 적은 관광지 순환버스는 18대에서 7대로 줄였다. 이밖에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 혼잡 구간에서는 일반 간선버스(200번대)의 정차 정류소를 축소 지정하고,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중복 노선은 출발시간과 배차간격을 조정한다.
도는 이번 대규모 노선 개편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자체 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민원 처리와 불편사항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버스의 재정적 부담이 커지자 대중교통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2017년 8월26일부터 버스업체의 재정적 손실을 지원하는 대신 노선 조정권을 행정이 갖는 준공영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도는 해마다 인건비와 유류비가 상승하면서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자 감차를 추진해왔다. 이에 도는 지난해 9월부터 운수업체와 협살을 벌인 끝에 지난 6월 모두 72개 노선에서 64대를 감차하기로 합의했다. 이로 인한 재정절감액은 연간 152억원에 이를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노선 개편은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이한 불가피한 조치다. 혼잡시간대 운행시간 조정 및 맞춤형 버스 추가 투입 등을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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