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천체사진] 밤하늘 위에 우주먼지로 그린 수묵화

이병철 기자 2024. 7. 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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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먼지로 그린 수묵화가 펼쳐졌다.

아름다운 하늘을 가리는 불청객이었던 우주 먼지는 때때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인다.

우주 먼지는 일반적으로 별과 은하의 빛을 가리는 장애물이다.

36시간 이상 연속으로 촬영해 얻은 이 사진은 먼지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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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자리 인근에서 포착한 우주 먼지의 모습. 붉은색과 갈색으로 하늘을 수놓은 수묵화처럼 보인다./창 리(Chang Lee)

밤하늘에 먼지로 그린 수묵화가 펼쳐졌다. 아름다운 하늘을 가리는 불청객이었던 우주 먼지는 때때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인다. 남반구의 밤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카멜레온자리가 대표적이다. 우주 먼지는 일반적으로 별과 은하의 빛을 가리는 장애물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희미한 빛을 모아 사진을 찍으면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36시간 이상 연속으로 촬영해 얻은 이 사진은 먼지가 주인공이다. 붉은색과 갈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먼지다. 인근 별에서 나오는 빛은 파란색과 주황색 점으로 빛난다. 오른쪽 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푸른 별은 ‘베타 카멜레온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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