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지키는 군인' 정헌주 상병, 효도밥상에 80만 원 기부

국군 드림뿜뿜 인성콘텐츠 상금 전액 쾌척

효도밥상 사업에 상금 80만 원을 기부한 정헌주 상병(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박강수 마포구청장(오른쪽에서 네 번째).(마포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마포구는 육군 제56보병사단 노고산여단 정헌주 상병(21)이 '효도밥상' 사업을 위해 80만 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상병은 '국군 드림뿜뿜' 콘테스트에서 인성교육 영상 제작으로 '인성콘텐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함께 받은 상금 80만 원 전액을 효도밥상 사업을 위해 마포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지난 19일 마포구청 정책회의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정헌주 상병을 비롯해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송태권 대대장, 양은솔 인사부사관, 이홍주 마포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상병은 "어디에 기부를 할지 고민하던 중 마침 대대장님께서 마포구 효도밥상 사업을 소개해주셨다"며 "마포구를 수호하고 있는 부대의 일원으로서 마포구에 도움이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효도밥상 사업을 소개해준 송태권 대대장은 "정헌주 상병은 평소 병영생활에도 매우 적극적이고, 최근 참전용사 행사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 친구"라며 "본인이 이루어낸 성과를 주변 이웃을 위해 나눈 정 상병은 우리 부대의 자랑"이라고 전했다.

정 상병이 기부한 상금은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6일 양질의 점심 식사와 함께 건강·법률·세무 상담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노인복지 서비스인 '효도밥상'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정 상병이 기부한 상금은 지역 사회에 따뜻한 정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관심을 두고 기부로 실천을 하는 정 상병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