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웅, 평안하길" 故 김민기 별세…박학기→이적 '추모물결'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故 김민기 학전 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이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그를 추모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공연계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21일 위암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와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소식을 접한 가수 박학기는 자신의 계정에 故 김민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형님~!! 감사했습니다...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가수 이적 역시 자신의 계정을 통해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며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김민기를 추모했다.
이외에도 가수 알리는 자신의 계정에 "노란 머리 시절,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에서 선배님 맞은 편에 앉아 수줍게 술 한잔 받은 날이 처음 선배님과의 만남이었다"며 "선배님 예술 인생의 발자취를 알게 되고 느끼고, 노래로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제 주님 곁에서 평안과 안식을 마음 편히 누리시길"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현했다.
가수 김광진은 "존경하는 김민기 선배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라며 "대학 시절 저희의 많은 부분을 이끌어 주신 음악들 감사드린다"는 문구를 게시했다. 그는 이어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분이었다"라며 "음악도 삶도, 저희한테 주셨던 따뜻한 격려도 기억한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에는 가수 윤하가 "명복을 빕니다 선배님께서도 마음 잘 추스르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故 김민기는 가수 양희은의 히트곡 '아침 이슬'과 '상록수' 등을 작곡했다. 극단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배우 황정민, 설경구, 장현성, 조승우, 이정은 등을 발굴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역사는 김민기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선생님께서는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려는 순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더 밝게 만드셨고,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또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하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