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마지막 인사 “3000만원 받았다”
‘쯔양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카라큘라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서는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이 올라왔을 당시에 카라큘라 채널에는 모든 영상이 내려간 상태였다.
카라큘라는 “유튜버로서의 삶을 모두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며 영상을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여전히 언론에서 저를 쯔양님을 협박한 협박범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저는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카라큘라는 “제가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왔던 사실은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돼 있는 수트한테서 금품을 받았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카라큘라에 따르면 2020년 당시 카라큘라 채널은 지금처럼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채널이 아닌 구독자 약 20만 명의 자동차 전문 채널이었다.
카라큘라는 구제역 소개로 알게 된 수트에게 수입 자동차 딜러로 일을 할 당시 고객으로 만나 알고 지냈던 또 다른 코인 사업가 A씨를 소개해 준 적이 있었다. 그 후 수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십 억 원의 투자금을 A씨한테서 받았고 그는 언론 대응 명분으로 3000만 원을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수트가 벌인 신규 사업은 사기극이었고 A씨한테서 받은 투자금 약 40억원을 포함해 여러 번의 사기와 횡령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되어 재판을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아무리 범죄자였어도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받았으면 안됐지만 결과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숨기고 싶었지만 모든 것을 털어놨으며, 앞으로 예정된 수사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법적인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 또한 법적인 처벌뿐만 아니라 유튜버 카라큘라는 그 의미를 저 스스로 망가뜨렸기에 이제 그만두고 남은 여생을 반성과 참회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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