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격 또 오르나… 국제 원두값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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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국제 커피 가격이 올해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하반기부터 국내 커피업계의 가격 인상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반기 대비 커피 평균 가격이 최근 들어 더 올랐고, 물류비 부담 역시 더 커지면서 추가 재고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커피 가격(선물계약 기준) 가격은 이달 12일 파운드 당 249.11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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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지 이상기후에 생산량 '뚝'
물류비도 ↑… 하반기 인상 전망
이달 국제 커피 가격이 올해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하반기부터 국내 커피업계의 가격 인상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반기 대비 커피 평균 가격이 최근 들어 더 올랐고, 물류비 부담 역시 더 커지면서 추가 재고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커피 가격(선물계약 기준) 가격은 이달 12일 파운드 당 249.11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기록한 247.30달러였다.
국제 커피 가격은 지난 20일에도 파운드 당 238.18달러를 기록하며 고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커피 가격은 지난 4월 급등한 뒤 어느정도 안정세를 보였다. 4월 중순 파운드 당 247.30달러까지 치솟았던 커피 가격은 5월 중순에는 19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6월부터 다시 220~230달러 수준까지 오른 뒤 이달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해외 커피 재배 지역의 이상기후로 인해 원두가 공급부족 현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루이지 라바짜의 주세페 라바짜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로부스타 원두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확량 부족으로 원두 가격 급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올해 흉작으로 인해 베트남산 원두에 대해 선물가격보다 톤당 1000달러나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올해 덥고 건조한 날씨로 커피나무가 피해를 입으면서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또 브라질의 주요 재배지역 역시 지난해 가뭄으로 아라비카 품종의 원두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농가의 경우 커피 대신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커피 공급이 더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물류비 부담 역시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더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1745.43~1940.63 수준이었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초 3733.89까지 치솟았다. 지난 19일 기준으로도 3542.44를 기록하며 상반기 대비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재고 비축분으로 가격을 유지중이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커피 가격 상승분을 비롯해 물류비가 반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4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카페라떼 등 메뉴 7종 가격을 200원에서 500원까지 인상한 바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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