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내세운 '신들린 연애', 연프 新 패러다임 쓰다…23일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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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들린 연애'가 최종회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한 '신들린 연애'는 타로, 사주, 신점 등 타인의 운명을 점치는 8명의 남녀 MZ 점술가들이 한 집에서 생활하며 연애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신들린 연애'는 무당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한 점술가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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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신들린 연애'가 최종회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한 '신들린 연애'는 타로, 사주, 신점 등 타인의 운명을 점치는 8명의 남녀 MZ 점술가들이 한 집에서 생활하며 연애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남녀 점술가들이 타고난 운명과 실제 마음의 끌림 사이에서 겪는 딜레마를 섬세하게 포착해 화제를 모은 '신들린 연애'는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신들린 연애'는 오는 23일 마지막 6회가 방송된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지난 두 달 동안 '신들린 연애'가 써 내려간 세 가지를 정리했다.
# SBS 교양국, 과감한 도전과 변주의 성공
'신들린 연애'는 연애프로그램인데 예능국 소속이 아닌 교양PD가 기획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무엇보다 출연자로 점술가를 섭외한 것은 파격적인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진은 사전 작업으로 2개월간 1,500명 이상의 점술가를 접촉할 정도로 섭외에 공을 들였다. 교양국에 몸담고 있는 PD들은 인물을 차분하게 탐구하는 접근 방식으로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출연자의 직업 자체에 과도하게 집중하지 않고 사람으로서 한 명 한 명 초점을 맞췄다. 자극적인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예능적 요소보다 인간 본연의 심리 변화를 영상에 그대로 담았다.
이러한 제작 방식은 시청자들이 점술가를 사람 자체로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운명 앞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특수성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기심으로 다가오며 기존의 연애 프로그램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감정에 자연스레 열광하게 됐다.
# 시청률+화제성 모두 잡고, 해외 팬까지 열광
'신들린 연애' 1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키워드 트렌드 랭킹 서비스인 랭키파이가 조사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 순위에서 '나는 솔로'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는 누적 시청시간 차트에서 빠른 속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국내에서의 인기는 아시아 전역으로 퍼졌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최대 동영상 플랫폼 뷰(VIU) 인도네시아에서 인기 예능프로그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SNS에서는 '신들린 연애'의 영문제목 'Possessed Love'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증가하고 있다.
# 무속에 대한 편견을 깨다
'신들린 연애'는 무당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한 점술가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났다. 직업에 대한 자극적 표현을 최대한 절제하며 출연자들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동생을 대신해 신 내림을 받거나, 평범하게 살기 위해 악을 썼지만 운명을 거스를 수 없었던 이들의 사연은 무속이라는 세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된 '신들린 연애' 5회에서는 정해진 운명 앞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출연자들의 고민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출연자들이 자신이 뽑은 운명패에 따라 최종적으로 운명에 순응할 것이지, 개척할 것인지 힘들어하는 모습에 모두가 숨죽였다. 이홍조, 박이율, 허구봉, 조한나, 조윤아, 함수현, 최한나 등 출연진이 운명패 앞에서 격한 감정을 토해내는 가운데, 오는 23일 방송될 최종회에 시선이 모아진다.
신동엽, 유인나, 유선호, 가비, 박성준 등이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상승시킨 '신들린 연애'는 시즌2 제작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신들린 연애' 최종회는 23일 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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