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농약 사건' 할머니 5명 중 1명 일반병실로…"대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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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에서 농약 중독으로 쓰러진 환자들 상태가 크게 호전되면서 한 명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다.
22일 경북도경 수사전담팀 등에 따르면 지난 15~18일 농약중독 증세로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 5명 중 3명의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수사팀 관계자는 "피해 주민 5명 중 3명의 건강이 많이 호전됐고, 이 중 한 명은 오늘 중 일반병실로 옮긴다"면서 "대화가 가능한 정도로 좋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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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상의 후 수사팀 면담 예정"
[봉화=뉴시스] 김진호 박준 기자 = 경북 봉화군에서 농약 중독으로 쓰러진 환자들 상태가 크게 호전되면서 한 명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다.
22일 경북도경 수사전담팀 등에 따르면 지난 15~18일 농약중독 증세로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 5명 중 3명의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이 중 1명은 이날 중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계속한다.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주민과 지난 18일 가장 늦게 입원한 주민은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피해 주민 5명 중 3명의 건강이 많이 호전됐고, 이 중 한 명은 오늘 중 일반병실로 옮긴다"면서 "대화가 가능한 정도로 좋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가족분들하고 상의한 후 수사팀과의 면회가 가능할 것"이라며 "회복 경과를 봐가면서 수사 관련 면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일부 환자들 의식이 돌아와 대화가 가능해지면서 수사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피해 주민들이 식사 후 마신 커피가 이번 사건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초복 때 봉화읍 모 식당에서 보양식을 먹은 봉화읍 내성4리 60~80대 주민 5명이 농약 중독 증세로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일 3명, 이튿날 1명, 3일째 1명이 농약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이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피해 주민들은 지난 15일 음식점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후 경로당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셨다.
수사팀은 2015년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건처럼 누군가 고의로 커피에 독극물을 넣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피해 주민 5명 중 4명이 당일 경로당에서 커피를 나눠 마셨다는 주변 진술도 확보했다.
경로당 내 특정 용기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 해당 용기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 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피해 주민 중 1명의 집을 수색했다.
해당 주택 주변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비춘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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