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구속심사 출석…질문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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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인수 관련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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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2일 밤 결론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관련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후 1시45분께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남색 점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SM엔터 시세조종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같은 혐의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으며, 그는 올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는 중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변호인을 통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용인한 바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18일 열린 임시 그룹협의회에서도 김 위원장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영장 심사를 마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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