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발 대란에 전세계 철렁…'클라우드' 그림자 덕에 빛 받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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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관련 기술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제기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업이 클라우드를 채택할 때 돌발상황에 대비한 MSP 서비스를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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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관련 기술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제기된다. AI(인공지능) 고도화 및 경쟁으로 고성장이 예견된 분야지만 그림자 역시 짙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대급부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관리하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MS 클라우드 서비스 'Azure' 장애가 오히려 국내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자들을 부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MSP는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려 할 때 효율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관련 보안 컨설팅이나 기존 체계에서 클라우드 체계로 무엇을 옮겨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 모니터링· 장애대응 등의 관리까지 해준다.
이번처럼 하나의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회사가 있을 경우 복수의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을 조언해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관련업계는 설명한다.
그동안에도 MSP사업자에 대한 관심이 시장에서 없었던 건 아니다. 고도화된 생성형 AI 채택 경쟁으로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관련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 기술발전으로 의도적이지 않게 벌어지는 '이벤트'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왔던 것. 이번 MS 클라우드 사태가 발생하면서 MSP는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이번 MS 클라우드 장애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배포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MS 운영체제와의 충돌로 발생했을 만큼 돌발적이었다. 우리나라 일부 기업들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독일,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항공 및 금융, 병원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KB증권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6787억달러(약94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0%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7년까지 전세계 기업의 70% 넘게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할 정도로 고성장 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될만큼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일부에서는 향후 지나친 클라우드 의존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빅3의 과점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 31%로 1위, MS는 클라우드 24% 2위, 구글이 11%로 3위다.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를 위해 MSP 서비스가 꼭 필요할 것이란 의견도 함께 제기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업이 클라우드를 채택할 때 돌발상황에 대비한 MSP 서비스를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와 SK텔레콤이 주요 MSP 사업자로 여겨진다. 아울러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MSP 사업자들이 더욱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분석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하나의 클라우드에 변화가 생겨 차질이 생긴다면 곧바로 다른 클라우드로 옮겨 같은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설계방식)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클라우드 MSP 사업이 IT서비스와 통신서비스의 성장잠재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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