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고속도로 이달 27일~8월2일 차량 가장 붐빌 듯

심윤지 기자 2024. 7. 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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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정체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올해 여름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오는 27일부터 8월2일 사이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 계획이 있는 이들 중 77%는 국내여행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9~26일 9770세대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통행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책기간 중 총 1억734만명, 하루 평균 59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8.9%가 휴가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중 국내 여행을 계획한 이는 76.6%였다. 국내여행 예정지역으로는 동해안권(25.1%)이 가장 많았다.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23.4%였는데, 이는 지난해(17.5%) 대비 5.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휴가여행 출발 일자는 27일~8월2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9.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8월10~16일 12.2%, 8월3~9일이 8.8% 순이었다. 대부분은 승용차(81.7%)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버스(7.0%)·항공(5.6%)·철도(5.2%)가 그 뒤를 이었다.

휴가철 고속국도 예상교통량은 하루 평균 약 537만대로 지난해(511만대) 대비 5.1% 늘었다. 고속국도가 가장 혼잡한 날은 다음달 2일로, 최대 일 교통량이 599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의 경우 서울~부산이 8시간, 서울~강릉이 5시간50분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수도권 제2순환선 화도~조안(4.9㎞)을 포함한 고속·일반국도 총 13개 구간(89.09㎞)을 개통할 예정이다. 경부선은 버스전용차로 평일 운영구간을 양재~오산에서 양재~안성으로 확대하고, 영동선은 버스전용차로(신갈JCT~호법JCT) 운영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고속국도 경부선·영동선·서해안선 등 14개 노선, 총 263.32㎞ 구간에서 갓길 차로를 운영한다.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를 위해 고속버스 운행횟수는 1만3986회, 시외버스는 2만3328회 증회하기로 했다. 철도 운행횟수는 72회, 항공선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1818회 증회한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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