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브랜드별 법인명 통합…경영 효율 높이고 사업 경쟁력 강화

bhc 그룹 로고. bhc 제공

 
bhc 그룹이 오는 9월부터 각 브랜드의 법인명을 통합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법인명 통합 안건을 의결했다.

각 브랜드 법인명 통합은 그룹 내 브랜드 간의 경영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이 주목적이다.

2013년 bhc 치킨이 독자 운영 체계를 갖춘 그룹은 이듬해 ‘창고43’를 시작으로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과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수로 거대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했다.

신규 브랜드 런칭과 인수합병 과정에서 별도 자회사 체제 운영으로 빠르게 외형을 키워 왔지만, 유사 업무를 사업부별로 진행하는 부작용도 커졌다.

특히 법률문제나 계약 체결 등에서 행정 불편이 발생하고 낮은 법인명 인지도로 사업 확장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bhc 브랜드로 법인명을 통합해 각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가맹점이나 파트너사들과의 거래 신뢰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직간접적인 거래 비용 개선에도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통합에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아웃백 본사와의 계약관계에 따라 제외된다.

bhc 관계자는 “파트너사의 혼란을 제거하게 됐다”며 “브랜드별 유사, 동일한 업무를 이중 삼중으로 하지 않아 불필요한 업무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는 큰 장점이 있다”고 법인명 통합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