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재해보험금 사정기간 3일로 단축…배추·무 비축물량 방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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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를 본 농업인의 빠른 회복을 위해 재해보험금 사정기간이 3일 이내로 단축됐다.
배추와 무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의 비축물량 방출이 본격화됐다.
최근 재배면적 감소로 공급량이 줄면서 배추와 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격 안정차원에서 비축물량 방출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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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방출량, 하루 100톤에서 250톤으로 확대·무는 70톤에서 130톤으로 늘려
상추 등 재정식 통해 8월 초순이면 평년 공급량 회복 전망
"수해피해 농작물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공급 안정에 총력"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를 본 농업인의 빠른 회복을 위해 재해보험금 사정기간이 3일 이내로 단축됐다. 배추와 무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의 비축물량 방출이 본격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호우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재해보험금 사정 기간을 기존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해 초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보험금 선지급을 신청한 농업인에게는 추정보험금의 50% 상당액을 순차적으로 선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재배면적 감소로 공급량이 줄면서 배추와 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격 안정차원에서 비축물량 방출을 확대했다.
농식품부는 배추의 경우 현재 작황은 대체로 양호하나 최근 잦은 강우로 산지에서 수확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비축물량 방출량을 하루 100톤에서 250톤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른 추석(9월 17일)에 맞춰 9월 출하를 목표로 하는 배추 농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8월 배추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정부 비축량을 집중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무는 봄무 작황 부진 등으로 가격이 전·평년대비 높게 형성됨에 따라 하루 방출량을 70톤에서 130톤까지 확대했다. 여름무가 본격 출하되는 이달 하순부터 공급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고 비축무 방출량을 조절해 9월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산지가 침수피해를 입은 상추의 경우 다음달 초순은 돼야 공급량이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현재 피해시설에서 복구와 재정식이 진행중이고 재정식 후 다시 출하하는데 2~3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호우 피해로 참외와 수박 가격은 이달 상순 대비 각각 5.6% 3.5% 올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각각 참외는 13.8%, 수박은 3.5% 낮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수박의 경우 충남권 침수 피해 등의 영향으로 이달 하순 이후 물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강원 양구지역 작황이 양호하고 충북 음성지역 2기작 수박도 출하가 시작돼 공급 감소를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복숭아와 포도는 일부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재배면적이 적어 전체적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농식품부 박순연 유통소비정책관은 "채소류는 집중호우, 고온, 태풍 등 기상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큰 폭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며 "집중호우 피해 조기 극복을 위해 과일·과채 및 채소류 생육관리협의체를 개최해 피해 복구 상황, 병해충 방제 상황, 재정식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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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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