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10분’…속옷만 입고 오토바이 난폭운전

김민지 2024. 7.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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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새벽, 경남 사천시 한 도로.

속옷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한 남성이 목격됐습니다.

속옷만 입은 이 오토바이 운전자, 운행 중 위험천만하게 뒤를 돌아보거나 한 손으로 운전하며 신이 난 듯 폴짝대기도 했습니다.

속옷 차림의 이 남성은 세 명의 일행과 함께 10분 넘게 위험천만한 운전을 이어갔고, 이 때문에 다른 운전자들은 사고라도 날까 봐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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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새벽, 경남 사천시 한 도로에서 목격된 속옷 차림의 오토바이 운전자.


지난 17일 새벽, 경남 사천시 한 도로. 속옷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한 남성이 목격됐습니다.

이 오토바이 운전자, 헬멧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신발도 신지 않았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경남 사천시 한 도로에서 목격된 속옷 차림의 오토바이 운전자.


속옷만 입은 이 오토바이 운전자, 운행 중 위험천만하게 뒤를 돌아보거나 한 손으로 운전하며 신이 난 듯 폴짝대기도 했습니다.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차선을 바꿔가며 무법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목격자
"속옷만 입고, 신발도 신지 않고 아스팔트 바닥을 밟으면서 가고 있더라고요. 안장 부분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시고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고…"

신호를 받고 멈춘 앞차를 뒤늦게 발견한 이 남성, 급하게 오토바이를 멈춰 세워 가까스로 사고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속옷 차림의 이 남성은 세 명의 일행과 함께 10분 넘게 위험천만한 운전을 이어갔고, 이 때문에 다른 운전자들은 사고라도 날까 봐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속옷 차림의 위험한 질주는 당시 경찰에 신고되지는 않았지만,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경남 사천시 한 도로에서 목격된 속옷 차림의 오토바이 운전자.


경남 사천경찰서는 주변 CCTV 등을 확보하고 해당 오토바이 운전자들에 대한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신원이 파악된 한 명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금지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질주가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는 명백한 처벌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또, 속옷 차림의 남성에 대해서는 경범죄나 공연음란죄 추가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성원 / 변호사
"난폭운전을 하고, 속옷만 입고 있고 이런 경우에는 음주나 약물 검사를 하게 되는데, 만약에 여기에 해당한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처벌이 추가로 가능합니다."

이들의 음주나 약물 투여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나머지 오토바이 운전자 세 명의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이들을 불러 약물 투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훈 / 화면출처 : SNS '진주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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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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