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3공장 건설 중단 소식에 4%↓…‘트럼프 리스크’까지 2차전지주 끌어내려[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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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중단한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2차전지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에도 트럼프 당선이 여전히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업황이 안 좋은 2차전지주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며 "전기차 시황의 선행지표인 배터리 양극재 수출 물량이 감소하는 등 업황 턴어라운드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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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건설 중단되며 ‘캐즘’ 우려 부각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 소식에도 ‘트럼프 리스크’가 하방 압력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9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4.63% 하락한 32만95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트럼프 리스크’에 연일 하락하던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에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을 따라서 삼성SDI(-3.92%), 에코프로비엠(-4.93%), 에코프로(-4.89%), 포스코퓨처엠(-5.64%), 엘앤에프(-6.43%), 에코프로머티(-6.6%)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가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3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히자 2차전지주 섹터가 무너져내렸다.
3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총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가 투입돼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이번 발표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산업 둔화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모습이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에서 물러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우려가 커지면서 2차전지주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대표적인 전기차 반대파 정치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지만 추격 매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에도 트럼프 당선이 여전히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업황이 안 좋은 2차전지주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며 “전기차 시황의 선행지표인 배터리 양극재 수출 물량이 감소하는 등 업황 턴어라운드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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