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통령 도전, 미국내 인도계 파워 급상승 주목

구자룡 기자 2024. 7. 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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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에 도전하게 되면서 미국 사회에서 인도인의 파워에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전한다.

인도인은 대부분 1965년 이후 미국으로 왔다.

오늘날 미국에 있는 인도인의 약 60%가 2000년 이후에 도착했다.

하지만 7월 발표된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 설문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인도계 미국인의 지지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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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밴스 부통령 후보 부인, 해리스 라마스와미 예비후보도 인도계
아시아계로 중국 제치고 1위, 샐리콘밸리 이어 워싱턴 정가까지
인도계, 수낵 英 총리 등 30여개국 최고 지도자 역임
[밀워키=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각) 부인 우샤와 함께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도착하고 있다. 2024.07.2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에 도전하게 되면서 미국 사회에서 인도인의 파워에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전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부인 우샤 밴스도 인도계 엘리트여성이다.

2024년 공화당 대선에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예비 경선에서 후보로 나섰다. 라마스와미는 ‘로이반트 과학’이라는 제약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트럼프와 경선에서 맞섰다가 물러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인도계다. 첨단 기술 업체가 밀집한 실리콘밸리에서 인도계의 파워는 오래전부터 알려졌지만 미국 정계에서도 인도계가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리스는 2021년 부통령이 됐을 때 첫 인도계 출신 및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이 되었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관인 AAPI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의회에는 인도계 미국인 의원이 5명, 주 의회에는 40명이다. 이는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중 가장 많다.

작년 발표된 인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계는 중국계 미국인을 제치고 가장 큰 아시아계 그룹이 됐다. 2020년 인도계 미국인은 약 440만 명이다.

인도인은 대부분 1965년 이후 미국으로 왔다. 그때 새로운 이민법이 아시아인, 아프리카인 및 기타 사람들을 배제했던 제한을 해제했기 때문이다.

인도인은 기술 분야 미국 기업들이 많은 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고용하려고 하면서 인도에서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근로자를 유치했다.

지난 20년 동안 기술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도에서 온 숙련 이민자가 급증했다. 오늘날 미국에 있는 인도인의 약 60%가 2000년 이후에 도착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멕시코 접경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건너는 이주민의 수도 급증했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미국에는 약 72만5천 명의 불법 인도 이민자가 있다.

적어도 2008년 이래로 대선에서 아시아계 그룹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인도계 미국인은 신뢰할 수 있는 민주당 유권자 집단이었다.

하지만 7월 발표된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 설문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인도계 미국인의 지지는 감소했다. 더 많은 인도계 미국인이 무소속이라고 밝혔다.

스탠더드앤 푸어스(S&P)에 따르면 미국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글로벌 기업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스타벅스 등을 포함, 인도계가 최고경영자인(CEO)인 기업은 58곳에 이른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세계 각 국 국가 원수에 오른 인도 혈통은 최소 30명이다. 지난해 6월 선거로 물러난 리시 수낵 영국 총리,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아일랜드 총리를 지낸 리오 버라드커도 인도계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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