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봉쇄 대비…대만군, 연례 군사훈련서 해외물자 운송 작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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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이 올해 합동군사훈련에서 중국군의 봉쇄에 대비해 해외물자 운송작전도 실시한다고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22일 오전부터 4박 5일간 일정으로 실시하는 연례 합동군사훈련 한광훈련에서 기존 상륙 방어 훈련에 더해 전략 요충지에서 전시 전략물자 운송을 위한 '해외 물자의 인도 전달 및 운송' 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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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군이 올해 합동군사훈련에서 중국군의 봉쇄에 대비해 해외물자 운송작전도 실시한다고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22일 오전부터 4박 5일간 일정으로 실시하는 연례 합동군사훈련 한광훈련에서 기존 상륙 방어 훈련에 더해 전략 요충지에서 전시 전략물자 운송을 위한 '해외 물자의 인도 전달 및 운송'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물자 운송훈련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대만의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장소는 동부 화롄항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훈련을 처음 실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만에 도착한 외국 물자를 적시에 운송할 수 있는 운송 수단 확보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올해 한광훈련은 또 다양한 부대와의 합동작전과 야간 전투 훈련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보는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한광훈련의 중심은 북부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양안(중국과 대만) 간 전쟁이 발생한다면 중국군이 북부에 자리 잡은 정치·경제 중심지 타이베이 지역을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대만군이 판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올해 한광훈련에서는 군함 긴급 출항, 공군 기지 활주로 수리, 비상 급유, 국제공항에서의 중국군 강습 시나리오 대비, 중국군이 상륙 작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붉은 해변'에 대한 육군의 차단시설 설치, 타이베이 지하철 대테러 훈련 등도 이뤄진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12대와 군함 7척 및 공무 선박 1대를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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