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m 오타니 시즌 30호포 ‘경악’···로버츠 감독 “비거리·임팩트 놀라워” 커쇼 “그곳까지 간 홈런 처음 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괴력 홈런에 다저스맨들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타니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오타니 포함 6명의 타자가 홈런을 터트리면서 보스턴을 9-6으로 제압, 59승 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오타니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우완 커터 크로포드의 시속 90마일(약 144.8㎞)의 다소 느린 직구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3회말에도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4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3㎞) 직구를 건드려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는 달랐다. 다저스가 5-2로 앞선 5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크로포드의 4구째 커터를 중앙 담장으로 크게 넘겼다. 시속 85.9마일(약 138.2㎞)로 치기 좋게 가운데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쭉쭉 날아가 다저 스타디움 중앙 담장 관중석 상단을 맞고 아예 경기장 밖으로 넘어갔다. 시속 116.7마일(약 187.8㎞)의 속도로 473피트(약 144m)를 날아간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이는 2015년 스탯캐스트로 비거리를 측정한 이후 다저 스타디움에서 두 번째로 멀리 날아간 홈런이었다. 1위는 2015년 5월 13일 마이애미의 지안카를로 스탠튼(현 뉴욕 양키스)의 475피트(약 145m)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2021년 46홈런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30홈런에 성공했다. 현재 페이스대로면 개인 첫 한 시즌 50홈런과 LA 다저스 구단 기록도 노려볼 만하다. LA 다저스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03년 숀 그린이 기록한 49홈런이다.
다저스에서만 17년을 보낸 클레이튼 커쇼는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커쇼는 ESPN과 경기 중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친 타구가 향한 곳에 공이 맞는 걸 여태 본 적이 없다”고 경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경기 후 “그 정도의 비거리와 임팩트는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그런 타구를 치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아무도 할 수 없는 것을 오타니는 매일 밤 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