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심장 울릴 예고편…"현빈이 그릴 안중근은?"

김지호 2024. 7.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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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측이 22일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로 변신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한편, '하얼빈'은 제 49제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번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은 토론토영화제 공식 사이트에 등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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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지호기자] "아직 할 일이 남았기 때문에 왔소"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측이 22일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로 변신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하얼빈'은 1909년을 배경으로 한 첩보 드라마다.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 그리고 이들을 쫓는 자들의 숨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다.

인터내셔널 포스터에는 독립군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졌다. 현빈(안중근 역), 박정민(우덕순 역), 조우진(김상현 역), 전여빈(공부인 역) 등이다.

이 가운데 현빈만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그는 목표물을 응시하는 듯 날카로운 눈빛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예고편은 더 묵직했다. 현빈은 "아직 할 일이 남았기 때문에 왔소. 대한제국을 유린하는 일본늑대의 우두머리, 늙은 늑대를 반드시 죽여 없애자고"라고 독백했다.

일본군들이 모여 현빈을 노렸고, 현빈은 비틀거리며 살얼음판 위를 걸었다.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몸을 바친 독립군들의 사연을 짐작케 한다.

현빈은 비주얼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당시 안중근을 재연하기 위해 극도의 체중 감량을 한 모습. 마른 얼굴에 눈빛이 형형히 살아 있었다.

연기도 기대된다. 앞서 정성화가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에서 안중근 의사 역을 소름돋게 소화해냈다. 현빈이 그려낼 안중근의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하얼빈'은 제 49제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번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은 토론토영화제 공식 사이트에 등재된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번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은 대중 관객을 대상으로 열리는 상영회. 국내에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하녀', '감시자들', '헌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보통의 가족' 등이 초청된 바 있다.

'하얼빈'은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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