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하나

김동근 기자 2024. 7. 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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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가 '양자과학기술·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주요 내용은 △5년마다 양자과학기술·양자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양자클러스터, 연구개발·사업화, 해외협력, 전문인력 양성 등 행·재정적 지원 △양자산업협력단 구성 △초광역권 협력체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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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의원 대표발의 '육성 조례안' 상임위 통과
기본계획 수립, 클러스터·협력체계 구축 등 명시
충남도의회 전경. 대전일보DB

충남도의회가 '양자과학기술·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이는 에너지 최소단위인 양자의 물리학적 특성을 이용해 초고속·대용량 연산, 초정밀 계측 등이 가능한 미래 핵심기술로 꼽힌다.

전 세계가 주목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등 경제·사회·안보·환경 등에 적용해 산업의 판도를 바꿀 이른바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윤석열정부도 120대 국정과제(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으로 과학기술 G5 도약)에 포함시켜 기반추진 등을 약속했으며,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12대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지윤(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충청남도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이 제354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

주요 내용은 △5년마다 양자과학기술·양자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양자클러스터, 연구개발·사업화, 해외협력, 전문인력 양성 등 행·재정적 지원 △양자산업협력단 구성 △초광역권 협력체계 등이다.

이 의원은 "양자산업 세계시장규모는 2022년 약 30억 달러(약 4조 원)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이 전망된다"며 "충남은 우수한 상황이 아닌 만큼,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지원으로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 4월 '충남 양자과학기술 육성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양자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12억 원을 투입하는 자율주행차량·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한 '라이다(LiDAR) 센서·모듈 실증사업'을 본격화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2024-2025년 2년 동안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고려대학교·㈜큐라드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핵심은 자율주행차량·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양자센싱 라이다를 단파적외선 대응 단광자센서 소형화 기술로 고도화하는 내용이다.

라이다 센서는 근적외선으로 빛의 파장을 활용해 거리 측정과 물체 인식을 하는 기술로, 전파를 이용해 탐지와 거리를 측정하는 레이더(Radar)보다 더 정밀하게 물체를 스캔·구분할 수 있다. 여기에 '양자센싱'을 더하면 탐지거리 확대, 농도 정밀측정, 외부환경 간섭 배제 등 라이다 센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연구개발인력과 관련기업 유치·육성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의회도 충남권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으로 대전·세종·충북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례안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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