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신설 특위 3개에 국힘 의원 '0명'…"민주당 독단·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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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후반기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신설된 3개 특별위원회 위원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단 1명도 선임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구성된 도의회 저출생·고령화 대책 특별위원회, 민생경제 안정 특별위원회, 4·3특별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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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12대 후반기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신설된 3개 특별위원회 위원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단 1명도 선임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구성된 도의회 저출생·고령화 대책 특별위원회, 민생경제 안정 특별위원회, 4·3특별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0명'이다.
저출생·고령화 대책 특위와 민생경제 안정 특위의 경우 위원 8명 중 7명, 4·3특위의 경우 위원 8명 중 5명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선임됐고, 나머지 위원은 무소속인 교육의원들과 진보당 소속 의원으로 선임됐다. 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맡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제10조에 따르면 특위 위원은 의장이 추천해 본회의 의결로 선임하게 돼 있는데, 관련 논의 과정에서 도의회 여야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의결이 이뤄지고 만 것이다.
당초 9명까지 선임 가능했던 각 특위 구성인원이 갑자기 8명으로 축소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독단·편파적인 의회 운영"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특위 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려고 했다면 공적자리를 사적방식으로 거래한 것"이라며 "이는 상생과 의회주의 정신의 대표적 정당이라고 자부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중요한 현안들이 한둘이 아닌데 특위 구성 문제 때문에 이렇게 얼굴을 붉혀서야 후반기 도의회가 제대로 굴러가겠느냐"면서 이상봉 의장을 향해 "의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객관적으로 청취하고 타협과 배려의 의회 운영 원칙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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