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립박물관, 채용신·이삼만 등 지역 서화가 작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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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립박물관이 제2상설전시실을 '정읍 서화실'로 새롭게 단장해 현재까지 수집해 온 작품을 7월 23일부터 차례대로 공개한다.
서화실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정읍 출신이거나 정읍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서화가와 그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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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립박물관이 제2상설전시실을 ‘정읍 서화실’로 새롭게 단장해 현재까지 수집해 온 작품을 7월 23일부터 차례대로 공개한다.
서화실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정읍 출신이거나 정읍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서화가와 그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서화가는 석지 채용신(1850~1941년), 토림 김종현(1912~1999년), 창암 이삼만(1770~1847년), 몽련 김진민(1912~1991년), 동초 김석곤(1877~1953년)의 작품들이다.
조선의 마지막 어진 화가인 채용신이 1910년 정읍 칠보면 화개헌(和介軒) 김직술의 집에 머물면서 그린 것으로 알려진 칠광도(1910년 추정), 송정십현도(1910년 추정)와 함께 1924년에 그린 최치원 초상이 먼저 전시된다.
이와 함께 전북의 대표적인 한국 화가로 알려진 김종현이 금강산의 주요 명소를 10폭의 병풍에 담은 작품도 공개된다.
서예가로는 정읍 부무실 출생이며,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알려진 이삼만의 서첩류와 일제강점기 정읍의 대표적인 서화가인 태인 출신 김석곤과 김진민의 병풍 글씨와 현판, 서첩이 공개된다. 특히 여류 서예가 김진민의 낙지론 10폭 병풍은 현재 전해오는 김진민의 작품 중 가장 빼어난 명작으로 평가된다.
또 시립박물관은 어린이 체험형 테마전 ‘무형유산 놀이터’를 23일부터 9월 29일까지 69일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한 탈춤과 활쏘기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탈춤의 기본 동작을 익히고, 궁수가 돼보는 체험을 하며 우리나라와 정읍의 무형유산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학수 시장은 “즐거운 방학 기간에 어린이들이 박물관 테마 전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무형유산의 의미를 배우길 바란다”며 “새롭게 단장한 정읍 서화실에서 공개되는 정읍 서화 작품을 통해 정읍 서화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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