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빵’은 옛말…삼성웰스토리 손잡은 CU ‘노티드 도넛’으로 베이커리 공략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4. 7. 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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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급식·식자재 유통 대표 기업인 삼성웰스토리,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와 삼자 협업을 통해 편의점 베이커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전국 유명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와 삼자 협업을 맺어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베이커리 브랜드는 전국 CU 점포와 삼성웰스토리 식음 사업장에서 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는 빵 유통을 넘어서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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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점포·삼성 사업장서 판매
고물가에 가성비 빵 수요 겨냥
편의점 CU의 노티드 도넛. [사진 출처 =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급식·식자재 유통 대표 기업인 삼성웰스토리,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와 삼자 협업을 통해 편의점 베이커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프라인 대표 유통 플랫폼인 편의점과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진 전문 식음 기업이 함께 유통사 전용 상품을 기획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전국 유명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와 삼자 협업을 맺어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베이커리 브랜드는 전국 CU 점포와 삼성웰스토리 식음 사업장에서 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

양사와 처음으로 협업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는 디저트 카페인 노티드다. 신상품 ‘노티드 시그니처 우유 생크림 도넛’과 ‘노티드 클래식 바닐라 크림 도넛’ 2종을 오는 23일부터 CU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삼성웰스토리 전국 사업장에서도 테이크아웃(포장) 메뉴로 만나볼 수 있다.

편의점이 식품사들과 제휴를 맺고 베이커리 상품을 강화하는 이유는 최근 고물가로 가성비 높은 편의점 빵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빵은 질보다 양을 추구하는 ‘양산빵’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맛은 물론 가격까지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가성비 넘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편의점 4사의 빵 매출은 3년째(2021~2023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을 보면 GS25는 34%, CU는 28%, 세븐일레븐은 30%, 이마트24는 68%를 기록했다.

편의점 CU의 노티드 도넛. [사진 출처 = BGF리테일]
편의점 업계는 빵 유통을 넘어서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CU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빵 브랜드인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출시 11개월 만에 지난달 누적 판매량 1100만개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3만 3000여 개, 1분당 22개가량이 판매된 셈이다. 전체 빵 매출 중 베이크하우스 405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9월 2%, 12월 9.4%에서 이달 19.1%까지 치솟았다.

앞서 GS25와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선보였다. GS25는 2021년부터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초기 4종이었던 라인업은 최근 35종으로 늘었다.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은 5500만개를 넘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해 4월부터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현재 빵 30종 이상이 판매 중이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품질 높은 베이커리를 기존 CU 고객뿐만 아니라 사내 식당을 이용하는 직원까지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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