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안좋으면 나가서 정시 준비”...작년 자퇴 고교생 5년새 최다, 의대 쏠림도 한몫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7. 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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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만5000명의 고등학생이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대표는 "학교내신이 고교 1학년때 절반 정도를 차지해 내년도 대입에서도 검정고시를 통해 수능에 집중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2028학년도부터 현행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부담이 완화되는 만큼, 학업중단 학생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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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국제고, 강남·송파 가장 많아
내신 불리한 학생 검정고시로 수능 집중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2만5000명의 고등학생이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신이 고교 1학년때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집중한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고교 2379개의 학업 중단 학생 수(자퇴·제적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3개 학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를 떠난 학생은 2만5792명으로 전체 학생의 2.0%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고교 자퇴 비율은 2019년 2만3812명(1.7%)이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에는 1만4455명(1.1%)으로 줄었다. 이후 2021년 2만116명(1.5%)에서 2022년 2만3980명(1.9%) 늘어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자퇴율은 나타낸 학교는 외국어고·국제고로 지난해 366명이 학교를 떠났다. 이는 2022년 317명에서 15.5%나 늘어난 수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외고·국제고 학생의 학업중단은 이과 선호, 의대쏠림 영향도 상당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일반고는 1만7240명, 자율형사립고 378명, 마이스터고 266명 등도 모두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경기 7612명, 서울 4128명, 인천 1431명 등 수도권이 많았다. 서울 25개구에서는 강남구(317명), 송파구(238명), 노원구(208명), 서초구(192명) 순이었다.

임 대표는 “학교내신이 고교 1학년때 절반 정도를 차지해 내년도 대입에서도 검정고시를 통해 수능에 집중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2028학년도부터 현행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부담이 완화되는 만큼, 학업중단 학생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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