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기 “故김민기, 가사 한줄, 멜로디 한음이 총칼보다 위대한 걸 알려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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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형님은 마지막까지 청년이었죠. 저희에게는 이정표였는데 기댈곳이 사라진 기분입니다."
박학기는 "공연 뒤 형님에게 고생했고 고맙다는 뜻을 전해들었다"며 "형님은 우리 또래 가수들에게는 이정표다. 잘 모르면 형님한테 물어보면 뭐든 알려주곤 했다. 가사 한 줄, 멜로디 한음이 어떤 총칼보다 위대하다는 걸 알려준 분이기도 하다. 뮤지션들에게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한 분"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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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김민기 형님은 마지막까지 청년이었죠. 저희에게는 이정표였는데 기댈곳이 사라진 기분입니다.”
가수 겸 공연기획자 김민기의 별세 소식에 평소 절친했던 가수 박학기는 이같이 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박학기는 22일 ‘스포츠서울’과 전화인터뷰에서 “마음으로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예정보다 빨리 가셨다”며 “닷새 전까지는 비교적 건강했는데 사흘 전부터 건강이 악화되셨다”고 말했다.
박학기는 고인이 운영하던 소극장 ‘학전’ 폐관소식에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동료예술인들과 함게 ‘학전 어게인’ 공연을 기획한 바 있다.
박학기는 “공연 뒤 형님에게 고생했고 고맙다는 뜻을 전해들었다”며 “형님은 우리 또래 가수들에게는 이정표다. 잘 모르면 형님한테 물어보면 뭐든 알려주곤 했다. 가사 한 줄, 멜로디 한음이 어떤 총칼보다 위대하다는 걸 알려준 분이기도 하다. 뮤지션들에게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한 분”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실제 김민기가 작곡한 ‘아침이슬’은 1975년 초 유신 반대운동에서 널리 불리면서 저항의 상징이 됐다. ‘아침이슬’이 수록된 앨범은 1987년 6월 항쟁까지 앨범을 발표하지 못했다.
박학기는 “형님은 마지막까지 청년이었다. 자기가 옳다 생각하면 그대로 행동하고 그 길을 걸었다. 영원한 청년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위암 투병 중이던 김민기는 21일 증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고인은 사망 전 지인들에게 “고맙다”는 작별인사를 남겼다.
빈소는 서울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2·3호실)에 차려졌다. 조문은 22일 오후 12시30분부터 가능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유족은 전했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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