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다영 SBS 아나운서 "'골때녀' 하며 느낀 스포츠의 재미, 올림픽도 당차게 전할게요"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보니 리허설 할 것도 많이 생기네요. 감사하죠."
SBS의 새로운 얼굴, 김다영 아나운서를 만났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매일매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다영 아나운서. 이날도 인터뷰를 위해 만난 김 아나운서는 우리 대표팀의 단복을 입은 모습이었다.
"하루 스케줄이요? 매일 너무 다르지만 보통은 출근을 해서 잔업을 하다가, 오후 3시에 메이크업을 받고, 의상 피팅을 하고, 스포츠국에 가서 녹음해야 될 것들을 진행해요. 그리고 저녁을 먹고 스포츠 뉴스 준비를 하다가 뉴스를 하는 게 기본적인 흐름이죠. 거기에 중간중간에 유튜브 쇼츠 프로그램을 찍는다든지, 녹음을 한다든지, 오늘처럼 인터뷰를 한다든지, 리허설을 한다든지, 행사를 하기도 하고요."
'SBS 8 뉴스'의 스포츠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김다영 아나운서. 그렇다보니 하루 일과 중 많은 부분은 다양한 종목에서 일어나는 스포츠 뉴스를 체크하는 일이었다.
"종목은 많고, 나갈 수 있는 꼭지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뉴스 팔로우는 계속 하고 있어요. 솔직히 이야기를 드리면 전 제가 스포츠 뉴스를 하게 될 줄 몰랐어요. '골 때리는 그녀들'이 제가 (SBS에) 입사한 다음에 처음으로 고정 출연을 하게 된 프로그램인데, 그 때도 ''도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경기를 하면서 확실히 몸으로 먼저 재미를 느끼니까, 관심이 가더라고요. 또 그렇게 스포츠와 관련된 이미지가 생기니 스포츠 뉴스도 맡게 됐고요."
스포츠 뉴스 진행을 위해 지금은 '골때녀'에서 하차했지만, 출연 당시에는 하루 연습을 8시간 넘게 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김 아나운서는 "나중에 알고보니 축구 선수들도 그렇게는 안 한대요"라며 웃어 보였다.
'골때녀'를 통해 생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김다영 아나운서를 스포츠 뉴스 진행자로 이끌었고, 그 경험은 이번 파리 올림픽으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MC를 맡았어요. 현지와 시차가 7시간 정도 나는데,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일을 하는 중간중간 경기를 접하게 되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어떤 경기가 중요한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그리고 혹시 그걸 놓쳤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는지를 소개해 드리고 알려드리는 역할을 맡았어요. 사실은 제가 알려드린다 보다는 같이 즐기는 역할인 것 같아요. '저도 이런 게 재밌을 것 같아요' 아니면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너무 대단하죠' 같은 느낌이랄까요."
방송사들의 역량이 한 곳에 쏠리는, 그래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올림픽 중계. 선수단 못지않게 살벌한 경쟁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김다영 아나운서,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무기, 매력은 무엇일까.
"꼭 올림픽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평소 스포츠 뉴스를 진행할 때도 연결되는 부분인데요. 제가 스포츠 뉴스를 맡고 나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다영이는 씩씩해서 좋아'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나운서분들의 진행은 차분한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냥 나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나섰거든요. 그걸 좋게 봐주시더라고요. 씩씩하고 당차고. 올림픽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느낌으로 갈 것 같아요. 씩씩한 여동생, 누나 느낌으로 그런 저만의 당찬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겠습니다.(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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