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7~8월 평균 기온, 전남 1위는 '광양 26.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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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간 전남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양으로 26.4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남 지역 온열질환 발생건수가 200건을 넘긴 가운데 10명 중 6∼7명은 5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1994년 이래 30년 간 관측된 전남의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21일 장흥관측소의 38.7℃였고, 지난해 전남 최고기온은 36.0℃로, 8월 5일 해남관측소에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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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간 최고기온, 1994년 7월 장흥 38.7도
지난해 온열질환 222건, 63.5%가 50세 이상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지난 20년 간 전남에서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양으로 26.4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남 지역 온열질환 발생건수가 200건을 넘긴 가운데 10명 중 6∼7명은 5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전남연구원(JNI)이 22일 기상청의 종관기상관측(ASOS) 데이터를 토대로 제작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7~8월 전남 평균기온은 25.6℃로, 전국 평균(25.5℃)과 비슷한 수치다.
그러나 2004년 이후 최근 20년 간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해가 늘고 있다.
1994년 이래 30년 간 관측된 전남의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21일 장흥관측소의 38.7℃였고, 지난해 전남 최고기온은 36.0℃로, 8월 5일 해남관측소에서 관측됐다.
지난 20년간 7~8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양시(26.4℃), 가장 낮았던 곳은 장흥군(25.3℃)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하루 최고기온이 30.0℃ 이상인 열대일 일수는 담양(66일)과 곡성(66일) 등 내륙 지역이 많았고, 밤 최저기온이 25.0℃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여수(23일)와 목포(22일) 등 해안지역이 많았다.
지난해 전남의 온열질환자 발생건수는 222건(남성 74.8%, 여성 25.2%)에 달했고, 이중 63.5%가 5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가 주로 발생한 장소는 실외(82.9%)로, 작업장 77건(41.8%), 논·밭 54건(29.3%), 실내(17.1%)의 경우 작업장 10건(26.3%), 집 9건(23.7%), 비닐하우스 9건(23.7%) 등이었다.
전남연구원 김현희 부연구위원은 "기후변화로 극단적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선 도심지의 경우 도로 물 뿌리기와 햇빛 가림막 설치, 중장기적 가로수 정비를 통한 녹지대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은 고령자 시간휴식제 운영 등 폭염 대비 교육과 홍보,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 쉼터의 확대·관리가 중요하다"며 "물, 그늘, 휴식 등 열사병 예방 3대 수칙을 준수해 개인 건강과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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