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엄태구, 대화 시도해도 짧은 답만…수줍음 많은 분 '인정'" [MD인터뷰②]

강다윤 기자 2024. 7.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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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선화. / 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한선화가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엄태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선화는 22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한선화는 극 중 ASMR 뷰티 유튜버이자 혈육인 한정우의 파격 변신을 도와주는 동생 한정미 역을 맡았다.

한선화는 현재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중이다. 지난해 영화 '달짝지근해: 7510'와 '교토에서 온 편지'가 개봉했고 '파일럿' 역시 곧 베일을 벗는다. 이 가운데 현재 방송 중인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엄태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좋은 호흡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궁금증을 드러내자 한선화는 "오빠는 정말 말씀이 없으시다. '놀아주는 여자'에서도 나와 완전 극과 극의 캐릭터인데, 실제로도 정말 극과 극이다. 나는 대화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인데 너무 짧은 대답들만 돌아온다"며 "어느 순간 '인정' 싶더라. '오빠는 참 수줍음이 많은 분이지. 인정'하고 인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진짜 말씀이 많이 없으신데 연기할 때는 정말 진심으로 하신다. 오빠도 '현타'가 많이 오셨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선배님이 되게 수줍음이 많으신데 카메라가 오고 슛이 딱 들어가면 또 달라진다. 그게 너무 놀라웠다. 그런데 바로 촬영이 끝나면 또 바로 원상태로 돌아온다. 그 변신이 마구마구 된다. 유일하게 내가 말을 더 붙일 수 있는 순간은 슛이 돌아갈 때, 대사가 끝났는데 현장에서 좀 더 애드리브를 해야 할 때"라더니 "엄태구 선배 최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두 사람은 케이블채널 OCN '구해줘2'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함께한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냐는 물음에 한선화는 "그때는 내가 조연이었고 촬영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현저하게 적었다. 하지만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 '구해줘' 때 함께 했던 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며 "처음 '놀아주는 여자' 대본을 받았을 때 엄태구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 돼 계셨다. 그때 대본 보기 전에 내가 '나 엄태구 선배님이랑 하고 싶다'라고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놀아주는 여자'의 좋은 반응에 대해서는 "사실 나는 리뷰를 많이 찾아보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요즘 많은 분들이 나를 많이 언급해 주시더라. 주로 블로그에 내 이름이 많나, 안 많나 보는 편"이라며 "요즘 활동을 좀 많이 하고 영화 개봉도 있고 드라마도 하니까 기사 페이지가 막 바뀐다. 그게 너무 좋다. 몇 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 그런 관심이 또 그리울 때가 있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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