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겪어보지 못한 상황"...'흠뻑쇼', 무대 장치 떨어져 '쿵'→1시간 만에 중단

지난 20일 과천 서울대공연서 개최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매년 여름을 달궜던 싸이의 흠뻑쇼가 기상 악화로 1시간 만에 취소됐다.

지난 20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싸이 흠뻑쇼' 과천 공연이 개최됐으나 폭우 등 기상 악화로 무대가 파손돼 약 1시간 만에 취소됐다.

당시 '흠뻑쇼' 무대는 폭우와 강풍 등 기상 악천후로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 심지어 무대 장치가 낙하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소속사 피네이션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하여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관객 및 스탭 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환불에 관해서는 "예매하신 티켓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환불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며, 금일 공연의 티켓 구매자분들을 위한 재공연과 관련된 내용은 최대한 조속히 확정하여 별도 공지를 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무대에 오른 싸이 또한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예측할 수도 없는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당혹스러웠던 감정을 전했다.

이어 싸이는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께 말로는 부족한 큰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안전한 귀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스태프들, 과천시청, 경찰서, 소방서, 서울대공원 및 모든 유관기관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객들에게는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속상했다. 그러나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양해해 주셔서 다시 한 번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연에 관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재공연 진행 여부를 말씀드리겠다. 환불을 희망하시면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면 다시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관객분들의 귀한 발걸음 감사드리며 부디 어느 좋은 날 오늘 못다한 저희의 최선을 꼭 다시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21일 '흠뻑쇼'는 정상적으로 개최됐다.

 

사진=피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