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한 태양이 돌아왔다.. 장마 끝난 울산·부산 본격 피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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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울산 일산해수욕장은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던지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장마가 북상하면서 올 장마가 사실상 끝난 울산과 부산 등 경상도 동해안은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피서철이 찾아왔다.
■ 울산·부산 바다 벌써 인파 북적 장마가 끝났다고 판단한 울산 및 부산지역 해수욕장과 지자체는 준비한 피서철 여름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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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산 해수욕장마다 다양한 축제, 이벤트 준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21일 울산 일산해수욕장은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던지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자 일산해수욕장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울산 아산로는 출근 차량 대신 피서 행렬로 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부산의 해수욕장인 해운대 해수욕장도 모처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장마가 북상하면서 올 장마가 사실상 끝난 울산과 부산 등 경상도 동해안은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피서철이 찾아왔다. 해수욕장마다 볼거리, 즐길 거리 다양한 여름축제도 서막을 알렸다.
기상청은 이번 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에 강하고 많은 비를 예보한 반면 남부 지방은 구름 많은 날씨에 무더위를 예보했다.
반면 남쪽 지방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은 열대야가 예상됐다. 제3호 태풍 '개미'가 북상 중이지만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큰 영향은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장마가 끝났다고 판단한 울산 및 부산지역 해수욕장과 지자체는 준비한 피서철 여름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열린 울산 조선해양축제는 올해 여름 축제의 성공을 예고했다. 지역 상권도 피서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 동구는 지난 19~21일 3일간 18만5000여 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첫날 개막식에 10만명이 찾았고 다음날도 나이트런, 일산EDM페스티벌, 워터밤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찾아와 신나는 여름밤을 즐겼다.
낮에는 이색 드론 축구가 눈길을 끌었고 기발한 배 콘테스트 대회는 축제 기간 방문객들에게 큰 웃음 선사하며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다양한 이벤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백사장 150m 구간에 설치된 야외 헬스장 '머슬 존', 휴식공간, 포토존, 체험존 등이 지난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이용 가능한 머슬 존은 운동으로 자기 몸을 가꾸는 열풍에 부응해 운동 기구 회사 등과 협업해 200㎡ 규모에 최신 헬스 기구 20여 개를 배치했다.
울산, 부산지역 해수욕장의 여름 축제는 앞으로 계속해 이어진다.
지난해 160만명이 찾은 울산 진하해수욕장은 26~27일 진하해변축제, 8월 3~4일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8월 10일 서머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진하해수욕장에서는 샤워장,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등 편의용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교통 수단으로 자전거도 쓸 수 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처음으로 부산바다축제를 유치했다. 또 선셋 서핑, 반려견과 함께하는 SUP, 선셋 요가, 해변 살사 등 체험 행사도 열린다. 특히 8월 4~18일 음악과 댄스가 어우러지는 워터락 콘서트, 9~24일 별바다 부산나이트 뮤직 캠크닉을 즐길 수 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최대 1000대가 동원되는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를 마련했다. 백사장에는 캐릭터존을 마련해 포토존을 별도로 조성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백사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무료로 영화를 즐기는 해변영화관을 운영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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