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비상’ 업데이트로 반전 모색

24일 초고속 성장 ‘하이퍼 부스팅 서버’ 오픈
성장·던전 개선에 스킬특화·룬 신규 기능 추가

‘쓰론앤리버티’ 쇼케이스 ‘비상;飛上 업데이트 프리뷰’에 나선 엔씨소프트 박건수 ‘TL’ 개편 TF장(좌)과 사회를 맡은 방송인 허준.

엔씨소프트의 MMORPG ‘쓰론앤리버티(TL)’가 오는 24일 ‘비상;飛上’ 업데이트를 적용한다. ‘비상;飛上’ 업데이트는 성장 특화 서버와 스킬 특화 시스템, 던전 개편, 특성 전환 기능, 낚시와 요리 등의 생활 콘텐츠는 물론 8월 21일 예정된 신규 지역 ‘톨랜드’까지 ‘TL’의 대대적인 변화를 담았다.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를 앞둔 ‘TL’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반전 기회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비상;飛上 업데이트 프리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24일부터 순차 적용 예정인 ‘비상;飛上’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엔씨소프트 박건수 ‘TL’ 개편 TF장은 “론칭하고 1년동안 우여곡절이 많았고 실망해서 떠나신 분들고 계시다”라며 “여러 소통 채널을 통해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만큼 잘못된 시스템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이번 업데이트의 취지를 소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첫 발은 하이퍼 부스팅 서버다. 신규 지역 ‘톨랜드’ 오픈까지 이용자들이 빠르게 성장해 신규 지역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4일 업데이트 이후 8월 21일까지 운영되며 이후 자신이 원하는 서버로 이전이 가능하다.

하이퍼 부스팅 서버의 경우 사냥 경험치 2배, 솔란트 획득 2배, 협력 던전 보상 2배는 물론 영웅 1단계 장비 풀세트 획득이 가능한 하이퍼 부스팅 상자 등이 제공된다.

특히 하이퍼 부스팅 서버 추가와 함께 성장 구간도 개선해 퀘스트 단절 구간 없이 스토리만 따라가도 50레벨 달성이 가능하다. 가볍게 플레이해도 전투력 3000달성이 가능하고 달성 전투력에 따른 추가 보상도 얻는다.

박 TF장은 “테스트 해보니 원래 20~30시간이 걸렸는데 8시간도 안 걸렸다”라며 “부스팅 혜택까지 받으면 더 빨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킬 특화 시스템도 도입한다. 스킬 특화 포인트를 소모해 기존 스킬을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령 지팡이 무기의 연발 불꽃탄의 경우 ‘이동 사용 가능’, ‘발사체 속도 증가’, ‘즉시 발동’, ‘범위 증가’, ‘응집 불꽃탄’ 등의 특화를 통해 이동하며 사용하거나 범위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응집 불꽃탄’을 선택하면 차징 스킬로 기술의 형태가 완전히 바뀐다. 소모한 스킬 특화 포인트는 언제나 무료로 초기화할 수도 있다. 스킬 특화 기능은 30레벨 달성시 이용할 수 있으며 50레벨 달성시 총 100포인트가 주어진다.

여기에 던전 난이도도 하향 조정해 누구나 손쉽게 장비를 획득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1단계부터 30단계까지 순차적인 난이도 배치로 자신에게 적정한 난이도 선택이 가능하며 각종 패턴도 대폭 완화했다. 매칭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쉽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드코어 이용자를 위한 도전 차원진 기능도 도입한다. 매주 차원진에 도입되는 기믹이 변경되는 것이 특징이다. 15단계까지만 플레이해도 모든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이후 단계는 상위 이용자의 도전 목표로 설정했다.

룬 시스템도 도입된다. 장비 소켓을 개방해 장착할 수 있다. 개방한 소켓에는 룬을 자유롭게 장착과 탈착이 가능하다. 소켓 개방을 위한 아이템은 룬을 용해해 얻는 룬 조각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소켓도 원하는 모양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장착한 룬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시너지 효과 리스트를 통해 손쉽게 효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룬은 주로 도전 차원진에서 얻을 수 있으며 필드 던전, 지역 이벤트, 필드 보스, 길드 레이드 등에서도 획득할 수 있다.

박 TF장은 “도전 차원진 11단계만 플레이해도 희귀 룬을 다 얻을 수 있다”라며 “룬이 많이 떨어지기에 가방도 300칸까지 늘렸다”라고 소개했다.

특성 전환 기능도 도입한다. 장비의 특성을 특성 전환석을 통해 무작위로 변경할 수 있다. 변경 시 현재 보유하지 않은 특성이 등장해 원하는 특성 획득 확률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단 기존 ‘전환의 불꽃’이 ‘전환석’으로 교체되지 않을 예정이다. 전환석은 길드 출석과 기부 만으로 충분히 길드 상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미스틱 글로브 콘텐츠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또 장비의 모든 특성을 최대치로 달성할 경우 추가 능력치를 부여하는 공명 효과도 개방 가능하다.

이외에도 필드 던전 내 드랍 확률을 심연 포인트 소모 시 대폭 상향하고 파티원 수에 따라 드랍률도 상향되도록 변경했다. 심연 포인트 획득처 확대, 아이템 획득 기준 선타 우선 방식 변경, 필드 및 필드 던전 드랍 아이템 귀속 변경, 새로운 아이템 거래 시스템 ‘탁본’ 도입 등도 예고했다.

또 생활 콘텐츠로 낚시와 요리를 추가하며 보유한 ‘아미토이’를 특정 지역으로 보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아미토이 원정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 TF장은 “아미토이 원정방은 향후 하우징 시스템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낚시 대회, 물고기 도감 등도 구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8월 21일 추가 예정인 신규 지역 ‘톨랜드’도 소개했다. 고지대의 특성이 강조된 지역으로 ‘바람차’, ‘승강기’ 등의 이동 수단을 만날 수 있다. 4개 막으로 구성된 모험 코덱스, ‘데이곤’, ‘레비아탄’, ‘파키로나루’, ‘만티쿠스 형제’ 등 4종의 필드 보스와 ‘델루즈노아’, ‘자이언트 브록’ 등 2종의 아크 보스도 추가한다. 보상으로는 2단 영웅 장비가 주어진다. ‘진리의 신전’, ‘베르칸트 대저택’, ‘크림슨 대저택’ 등 3개의 필드 던전에서도 신규 2단 영웅 무기와 장비를 얻을 수 있으며 ‘원한의 숲’, ‘비극의 대저택’, ‘광기의 예배당’, ‘고통의 가시꽃 정원’, ‘암살자의 실험실’ 등 5개의 협력 던전에서는 2단 영웅 장신구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