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코원전 준비에 만전”… 특사 파견 검토

김규태 기자 2024. 7. 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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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서 신규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현지에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에 추가 특사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월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공식 특사로 체코에 2차례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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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주까지 챙기겠다는 의지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서 신규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현지에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관계부처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한수원은 17일(현지시간) 체코에서 24조 원 규모의 원전 2기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체코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한국형 원자로 수출이 최종 성사되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이후 1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관계부처가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2022년 5월 취임하자마자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선언한 윤 대통령이 앞으로 ‘원전 세일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체코에 추가 특사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2차례 비공식 특사를 체코로 파견한 것이 성과를 거둔 만큼, 향후 협상 과정에서 원활한 소통·협력을 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월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공식 특사로 체코에 2차례 파견한 바 있다. 당시 안 장관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에게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친서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준 한국 정부의 ‘산업 패키지 지원’ 전략이 담겨 있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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