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측 “출신 배우들 뭐하냐는 비판, 오해 풀어드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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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오랜 시간 이끌어 온 가수 겸 공연연출가 김민기가 별세한 가운데, 학전 측이 출신 배우들에 대한 비판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고인의 조카인 학전 김성민 팀장은 학전 소극장이 33년만에 문을 닫은 것과 관련해 "학전 출신 배우들이 1억씩만 내면 학전을 살리는데 너넨 뭐하냐는 비판이 있었다. 그 분들이 그런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말하면 김민기 선생님께 혼날까봐, 성격을 아니까 말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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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측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림대방에서 취재진과 자리를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고인의 조카인 학전 김성민 팀장은 학전 소극장이 33년만에 문을 닫은 것과 관련해 “학전 출신 배우들이 1억씩만 내면 학전을 살리는데 너넨 뭐하냐는 비판이 있었다. 그 분들이 그런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말하면 김민기 선생님께 혼날까봐, 성격을 아니까 말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전을 아끼는 모든 분들은 어떻게든 저희에게 도움을 주셨다.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돈의 가치로 따지리 수 없는 도움이다. 그걸 감사히 받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학전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앞서 학전 측은 김민기가 지난 21일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73세.
학전 측은 “조의금과 조화는 고인의 뜻에 따라 정중히 사양한다”라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된다.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고인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마음으로 애도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민기는 1951년 3월 31일 전북 익산에서 출생해 서울대 서울대 회화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뮤지컬 ‘아침이슬’로 데뷔했다. 1991년 3월 대학로 소극장으로 개관한 이후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의형제’ ‘개똥이’ 등 학전만의 특색을 담은 공연을 기획·제작했다.
김민기는 지난해 가을 위암 진단을 받았다. 건강 악화와 경영난으로 공연장을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개관 33년 만인 지난 3월 15일 학전블루 소극장의 문을 닫았다. 폐관에 앞서 50여 명의 배우, 가수,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관심과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 3호실에 마련되며, 조문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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