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전격 사퇴

남승모 기자 2024. 7. 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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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늘(2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재선 도전이 목표였지만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바이든은 자신을 대신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바이든 사퇴로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체 후보 선정 등을 놓고 미국 대선 구도가 요동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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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자신을 대신할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늘(2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재선 도전이 목표였지만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TV토론 참패 후 24일 만입니다.

또 남은 임기 동안 오로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은 대통령으로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이번 주 후반 자신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 19로 자가 격리 중인 바이든이 전날 오후 늦게 측근 2명만 불러 사퇴 입장문을 작성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중도하차 결정이 지난 48시간 안에 이뤄졌다고 한 고위 참모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은 우리 시간 새벽 2시 46분 SNS에 입장문을 올리기 1분 전 다른 참모들과 단체 통화를 통해 사퇴 결정을 알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때 거친 목소리와 웅얼거리는 듯한 대답 등으로 인지력과 고령 논란을 일으키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바이든은 자신을 대신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후임자로 낙점된 해리스 부통령도 사퇴 당일에야 바이든의 결정을 전달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사퇴로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체 후보 선정 등을 놓고 미국 대선 구도가 요동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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