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차기 총리 누구…"자민, 총재選 투개표 9월 하순 방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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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총재 선거를 오는 9월 하순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룡들이 기지개를 펴는 가운데 당내 퇴진론까지 직면한 현 총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재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르며, 기시다 총리의 총재 임기는 9월까지다.
기시다 총리가 총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총리 자리에서도 내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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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침체 기시다, 되도록 연기할 듯"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총재 선거를 오는 9월 하순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룡들이 기지개를 펴는 가운데 당내 퇴진론까지 직면한 현 총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재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달 26일 총재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할 전망이다.
자민당 내규에 따라 총재 임기 만료 한 달 전 선관위가 총무회를 거쳐 고시일과 투·개표일을 결정, 공표해야 한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르며, 기시다 총리의 총재 임기는 9월까지다.
기시다 총리가 총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총리 자리에서도 내려와야 한다.
당 내에서는 총재 선거 '고시일-투·개표일'을 ▲9월 6일-9월 20일 혹은 ▲9월 13일-9월 27일로 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다만, 현직 총리가 출마를 예정하고 있을 경우 그 의향이 우선시 되는 게 통례다. 정권이 안정돼 있던 경우 현직 총리가 조기에 일정을 확정하고 자신의 재임 흐름을 주도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 등의 영향으로 20%대에 침체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희망하는 일정이 표면으로 드러나면 반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정이 조기에 확정되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디지털상 등 '포스트 기시다' 잠룡들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지는 것이 필연적이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가능한 만큼 일정 확정을 연기하고 당내 '정국 분위기'가 진정시킬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따라서 실제로 총재 선거 일정의 윤곽이 굳어지는 것은 9월 직전인 '8월 하순'이 유력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실제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 21일 당 총재 선거 출마 여부를 밝힐 시기에 대해 일본 명절인 '오봉(お盆)'을 기준점으로 제시했다. 추석 격인 일본의 올해 오봉은 8월13일부터 16일까지다.
그는 자신이 출마할 경우 고향인 돗토리(鳥取)에서 표명하겠다는 뜻까지 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당내 비주류파의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 비주류 필두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는 지난달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 "(기시다) 총리가 책임을 취하지 취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퇴진을 압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당내에서 퇴진론 목소리가 확대됐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통신은 짚었다. 기시다 총리와 가까운 베테랑 의원은 "비주류파는 초조해 하고 있다. 우리는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며 관망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당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를 응원하는 움직임도 있다. 후나다 하지메(船田元) 중의원(하원) 의원은 지난 1일 "(기시다 총리가) 책임을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맞지 않는다"고 기시다 총리의 편을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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