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실화 배경의 작품, 기록에 충실하려 했다"

김경희 2024. 7.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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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창민 감독, 조정석, 유재명, 전배수, 송영규, 최원영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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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창민 감독, 조정석, 유재명, 전배수, 송영규, 최원영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추창민 감독은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재판을 다룬 영화, 1026, 1212사건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건인데 이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잊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을 찾아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 영화적 재구성을 해보려고 한다"며 영화를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에 개입된 박태주를 연기한 이선균의 캐릭터에 대해 추창민 감독은 "현실의 인물을 가공해서 만든 인물이다. 여러가지로 조사해 봤을 때 좌우 진영을 나누지 않고 군인으로서 칭찬이 자자한 분이더라. 이런 분이 역사에 휘말렸을 때 어떤 행동을 취했을지, 이 인물을 어떻게 볼지를 이선균과 가장 많이 상의했다."며 설명했다.

"제일 처음 이선균과 작업하며 물은 게 왜 이 작품을 선택했냐는 것이었다. 그때 조정석 때문이라고 하더라. 조정석이 좋은 배우여서 이 배우에게 배우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저렇게 좋은 배우도 호기심과 열망이 있고 배우는 자세로 연기한다는 태도가 놀라웠다."며 故이선균에 대해 이야기했다.

추창민 감독은 "영화는 시대의 기록이기도 하다. 1026 법정 장면을 기록해보고자 해서 당시의 법적을 조사하고 최대한 비슷하게 구성하려 했다. 변호인단 수, 검찰, 법관 등 메이킹처럼 동선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당시의 느낌이 나게 하려 했다."며 엄청나게 신경 쓴 미술을 이야기했다.

추창민 감독은 "모티브가 된 인물은 지금도 개인 묘지에 묻혀있다. 묘비명을 보면 '육군대령'이라고 써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분이 세상에 소개되고 그 분이 받은 부당한 대우가 희석되길 바란다"며 영화의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감독은 "실화에 배경을 둔 작품이기에 최대한 기록에 충실하려고 했다."라며 영화를 만들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그러며 "영화 속에 '행복의 나라'라는 곡이 나오긴 한데 역설적으로 그 시대가 역설적으로 행복의 나라가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 그렇게 되길 바래서 지었다."며 영화 제목의 의미를 밝혔다.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 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행복의 나라'는 8월 14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iMBC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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