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기부자들 “뎀바고(DEMBARGO) 해제”…해리스 환영 및 기부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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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민주당 기부자들이 환영과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변호사이자 오랜 민주당 기금 모금자인 앨런 케슬러는 혼란 끝에 바이든이 사퇴하고 해리스로 교체될 가능성에 대해 "선거 자금 기부자들이 정말 흥분하면서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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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선 후보 토론 이후 ‘민주당+기부 중단(엠바고)’ 분위기 전환
일부에서는 해리스 최선 후보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민주당 기부자들이 환영과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변호사이자 오랜 민주당 기금 모금자인 앨런 케슬러는 혼란 끝에 바이든이 사퇴하고 해리스로 교체될 가능성에 대해 “선거 자금 기부자들이 정말 흥분하면서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오래동안 민주당 선거 자금 모금을 해 온 맷 고먼도 “내 전화가 끊임없이 울린다”며 기부자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의견이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먼은 “바이든 대통령을 깊이 존경하지만 후보 사퇴 결정을 지지하고 이제 해리스를 뒷받침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기부자들도 해리스에 대해 흥분하고 있으며 돈을 숨겨두었던 사람들로부터도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제 민주당 전국위원회나 특정 PAC(정치활동위원회)에 돈을 쓸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PAC는 특정 후보와 직접 연계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독자적 판단에 의해 무제한으로(모금 대상 및 자금 규모 포함)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다.
미국 정치자금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모아진 어마어마한 자금을 기반으로 PAC이 추구하는 정책이나 사상에 대한 제한없는 광고 등이 가능해 실질적으로는 편법 정치자금 모금 및 후원 집단이 된다.
CNN은 민주당 기부자들의 해리스 지지 열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해리스가 21일 사실상 대선 캠페인을 시작한 지 5시간 만에 2750만 달러(약 379억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를 위한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ActBlue)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해리스 선거 캠프는 6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많은 돈을 모았지만 트럼프측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캠프의 예비금이 바닥난데다 지난달 27일 바이든과 바이든의 토론 성적이 좋지 않아 향후 기부금 전망도 위험에 처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바이든 캠프측은 21일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선거 위원회 이름 변경을 신청한 것도 해리스가 공식 후보로 본선에서 뛰는 경우 바이든 캠프측이 모은 선거자금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아직 해리스가 공식 후보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약 4700명의 대의원이 8월 19일 결정한다.
한 전직 민주당 선출직 공무원은 대선 후보 토론 이후 7월과 8월에 예정되어 있던 모금 행사를 취소했던 사람들이 이제 다시 일정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다시 정상화되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토론 이후 나타났던 분위기로 ‘민주당에 대한 기부중단’을 의미했던 ‘뎀바고(DEMBARGO)’가 해제됐다는 것이다.
한 거액 기부자자는 해리스를 중심으로 “엄청난 새로운 에너지가 솟구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일부 민주당 기부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가 적절한 대체 후보인지에 대해 의심이 가시지 않으면서 미온적인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변호사 존 모건은 열렬한 바이든 지지자이자 대통령 재선 캠페인 기금 모금자지만 해리스가 민주당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하지 않아 더 이상 모금 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이 해리스를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서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노력을 망친 ‘캘리포니아 진보주의자’로 빠르게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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