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있는 단톡방 싫어”… ‘단뎀’ 쓰는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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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이서연(17) 양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보다는 인스타그램 '단뎀(단체 DM의 줄임말)'으로 친구들과 소통하는 걸 선호한다.
친구들의 SNS 계정을 여러 개 선택해 '그룹 채팅 만들기'를 클릭하면 단체 대화방이 만들어지는데, 학원·동아리 친구들뿐 아니라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랜선 친구'들과도 쉽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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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소통…학폭사각 우려
고교생 이서연(17) 양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보다는 인스타그램 ‘단뎀(단체 DM의 줄임말)’으로 친구들과 소통하는 걸 선호한다. 친구들의 SNS 계정을 여러 개 선택해 ‘그룹 채팅 만들기’를 클릭하면 단체 대화방이 만들어지는데, 학원·동아리 친구들뿐 아니라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랜선 친구’들과도 쉽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양은 22일 “카카오톡은 선생님, 부모님도 함께 사용하다 보니 프로필 사진이나 상태 메시지가 노출되고 친구들과의 대화 내용이 검열당할 가능성도 있지만 단뎀은 또래들과 더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 세대의 합성어)’ 사이에서 인스타그램이나 X의 ‘단뎀’ 기능을 통한 소통이 인기다. 특히 10대 중·고교생들이 어른들의 눈을 피해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여기면서다. 중학생 정수아(15) 양은 “단뎀은 어른들이 기능 자체를 잘 모르고 부모님이 아이디를 물어봐도 계정이 없다고 하면 그만이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만 알면 쉽게 단체 채팅방에 초대할 수 있고, 한 친구의 ‘팔로잉’ ‘팔로어’ 목록을 통해 친구의 지인도 쉽게 ‘친구 추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한다. 정 양은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없으면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단뎀이 보호자들의 감시망 밖에 있다 보니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몇 명을 제외하고 반 학생 전체가 단뎀을 만들어 따돌리거나, 여러 명이 특정 학생을 단뎀에 초대한 뒤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최모(38) 씨는 “초등학생 딸이 반에서 자신만 빼고 운영되는 단체 대화방이 있다는데 다른 아이들의 카카오톡을 확인해 보니 없길래 잘 타일렀는데, 한참 후에야 단뎀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이런 기능 자체를 몰라 확인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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