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다 국내 회계법인, ‘통합관리 구축·운영’ 미흡

권오은 기자 2024. 7.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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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형 회계법인의 통합관리 체계 구축·운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 법인은 품질 관리의 효과성·일관성 확보를 위해 경영 전반을 '원펌(One-firm)' 체제로 구축·운영해야 하는데 국내 중소형 회계법인이 아직 과도기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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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중소형 회계법인의 통합관리 체계 구축·운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감사인 감리 대상으로 선정한 회계법인 14곳의 조치 결과와 국제회계감독자포럼(IRIAR)이 진행한 회계법인 134곳의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외 회계법인 모두 감사인 감리 6대 품질관리 요소 중 업무 수행, 윤리적 요구사항, 인적자원 등 3개 요소에 대한 지적 비중이 60~70%로 높은 편이었다. 품질관리기준서에 따라 요구사항이 많고 감독당국도 중점적으로 점검한 결과로 보인다.

품질관리 요소 가운데 리더십 관련 국내 지적 비율이 20%로 해외(6%) 대비 높았다. 특히 중소형 회계법인의 리더십 지적 개수는 법인당 2개꼴로 대형 회계법인의 2배였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 법인은 품질 관리의 효과성·일관성 확보를 위해 경영 전반을 ‘원펌(One-firm)’ 체제로 구축·운영해야 하는데 국내 중소형 회계법인이 아직 과도기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 도입 후 회계법인들의 감사 품질이 일부 개선됐으나, 해외 상장사 감사인보다 통합 관리 체계 등에서 여전히 미흡한 만큼 감사 품질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펌 체제 구축이 미흡한 중소형 회계법인에 대해 관련 취약 부문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며 “내부 통제가 양호한 회계법인은 해외와 같이 업무 수행 등 감사 업무와 직접적인 분야에 감사인 감리를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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