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참사 피의자, 세번째 조사에서도 '급발진' 주장

김미루 기자 2024. 7.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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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피의자 차모씨(68)가 세번째 경찰 조사에서도 '급발진' 주장을 이어갔다.

앞서 차씨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1차 피의자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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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 역주행' 사고현장에 국화꽃 등 추모 물품들이 놓여져 있다. /사진=뉴스1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피의자 차모씨(68)가 세번째 경찰 조사에서도 '급발진' 주장을 이어갔다.

김갑식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1일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통보받고 19일에 (차씨에 대해) 3차 조사를 실시했다"며 "신병 처리를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수사 결과 발표 일정은 추후 진행 속도, 피의자 상태 등을 판단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피의자가 전과 비슷한 진술을 했다"며 "아직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차씨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1차 피의자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주장했다. 지난 10일 2차 조사에서도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주장했다.

김 국장은 "조사는 대체로 마무리된 것 같다"면서도 "피의자가 (병원에서) 8주 진단을 받았고 거동이 불편한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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