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시진핑 베트남 서기장 추모 보도…'중풍설' 해소 의도

중국중앙TV, 조문 전과정 담긴 4분20초 영상 공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중 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별세에 애도한 것은 최근 인터넷에 확산되는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지난 20일 베이징에 있는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했고, 중국중앙(CC) TV 등이 조문 전 과정을 보고한 것은 시 주석 건강이상설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CCTV는 시 주석이 20일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함께 주중 베트남대사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CCTV가 공개한 약 4분20초 길이의 영상에는 시 주석은 쫑 서기장 영정 앞에서 애도하고 조문록에 메시지를 남긴 뒤 팜 싱 무이 주중 베트남 대사와 면담하는 영상이 포함됐다.

영상에서 시 주석은 행동하는데 아무런 이상도 없어 보여 최근 확산되는 건강이상설을 완전히 해소했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시 주석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중풍에 걸렸다는 등 소문이 난무했다.

CCTV가 지난 18일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폐막식에서 시 주석이 최고 지도부를 이끌고 회의장에 입장하는 영상을 보도했지만, 소문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쫑 서기장 조문 영상으로 시 주석 건강이상설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쫑 서기장은 지난 19일 오후 노환으로 인해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쫑 서기장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시 주석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포괄적 전략 동방자 관계를 심화하고, 양국 간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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